재외동포의 미래를 논하다 '차세대 재외동포와 교육' 학술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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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의 미래를 논하다 '차세대 재외동포와 교육' 학술회의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5.12.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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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한인학회,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 공동 학술회의
▲ 12월 16일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차세대 재외동포와 교육'을 주제로 한 재외한인학회 학술회의가 열렸다.

재외한인학회(회장 이진영)는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단장 임채완)과 공동으로 12월 16일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공동학술회의를 열었다.

 '차세대 재외동포와 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재외동포 차세대 문제와 관련하여 올해 두 번째로 열린 학술회의다. 회의는 '외국의 재외동포 차세대 프로그램 현황', '외국의 재외동포 차세대 귀환 프로그램과 사례', '한국의 차세대 재외동포정책과 교육 체계의 방향'의 세 가지 소 주제로 진행됐다.

▲ 재외한인학회장 인하대 이진영 교수

 이진영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회의에서는 재외동포 차세대 문제의 보다 세밀한 프로그램과 구체적 정책에 대해 논의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며 "외국의 사례를 통해 차세대 정책을 연구해 차세대 재외동포 정책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환영사 하는 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 임채완 단장

 임채완 단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에 재외동포와 관련된 정책들은 있지만, 관련 법규 마련이 미비한 상태라 재외동포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다"며 "이번 학술 회의가 재외동포를 위한 섬세한 제도화를 이루어 나가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 라는 뜻을 전했다. 

▲ 사회자 고려대 윤인진 교수
▲ 1분과 참여자 (왼쪽부터) 김판준, 성일광, 윤인진 교수, 양민아 박사, 동북아신문 강성봉 편집장

 윤인진 교수(고려대)의 사회로 진행된 1분과에서는 '외국의 재외동포 차세대 프로그램 현황'에 대해 알아보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길림사범대 김판준 교수, 건국대 성일광 교수가 각각 중국과 이스라엘의 재외동포를 위한 프로그램에 대해 발표했으며, 한국춤문화자료원의 양민아 박사와 동북아신문 강성봉 편집장이 이 발표에 대한 토론자로 나왔다. 

▲ 길림사범대 김판준 교수

 '화교화인 청소년 정체성 함양을 위한 중화문화 프로그램 연구' 논문을 발표한 김판준 교수는 중국의 재외동포정책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중국이 재외동포 정책에 눈을 뜬 것은 대한민국과 비슷한 1990년대 이지만, 제도화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고 중앙-지방, 국내-국외의 네트워크를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성과 측면에서는 앞서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국의 재외동포 차세대 정책의 발전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재정의 뒷받침과 국내외 네트워크 구축 및 활용, 그리고 국가기구와 민간기구의 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그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로 동포 청소년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 건국대 성일광 교수

 성일광 교수는 '이스라엘 청소년 재외동포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다양한 이민 정책에 대해 설명한 그는 "이스라엘은 정부와 민간단체가 협업을 통해 이민 장려 프로그램을 직접 계획하고 운용한다"며 "우리 정부와 관련부처도 조금 더 과감한 투자를 통해 체계와 규모있는 재외동포 정책 수립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교육 프로그램의 핵심은 유대인 정체성 함양, 종교(유대교)교육, 국가의 정당성 교육에 있다"고 말한 성 교수는 우리나라에 적용 가능한 정책을 묻는 임채완 교수의 질문에 "한국의 현실을 감안했을 때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나 군복무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은 적용해볼 만하다"라는 의견을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 토론자 (왼쪽)한국춤문화자료원의 양민아 박사, (오른쪽)동북아신문 강성봉 편집장

[재외동포신문 김민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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