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조선족 동포, 상호협력으로 동질감 회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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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조선족 동포, 상호협력으로 동질감 회복해야"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12.09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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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민사회와 재중동포의 협력 및 동질감 회복 세미나'

 

▲ 세미나가 끝난 후 기념 촬영 중인 주요 참석진(사진 선양한국인회)
주선양총영사관(총영사 신봉섭)이 주최한 '한국 교민사회와 재중동포의 협력 및 동질감 회복 세미나'가 11월 30일 한중교류문화원에서 열렸다.
 
 외교부가 추진 중인 '공관-재외동포사회와의 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는 산업, 무역, 유통, 자영업, 교육, 직능단체, 한국 유학생, 조선족 동포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 중인 재외동포와 재외국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황유복 중앙민족대학 민족학과 교수는 '동질감 회복을 통한 협력 강화'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한국 내 소수민족인 조선족 동포의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민족교육을 중시할 것과 한중 FTA를 활용해 새로운 협력관계를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황 교수는 "한국사회에서도 국내 조선족에 대해 차별의식에 기초한 차별적 대우와 자극적 보도를 자제해 동포들이 모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최근 한국의 언론이 형사적 사건을 일으킨 조선족 동포에 관한 보도를 함에 있어서 국적을 밝히지 않은 등 배려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황유복 중앙민족대학 민족학과 교수
 곽승지 연변과기대 교양학부 교수는 '서로 이해하고 포용하며 하나가 되자'를 주제로 강연하면서 "한국인과 조선족 동포들이 각기 서로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여 좋은 관계를 맺고, 상대 장점에 대한 적극적인 평가와 상대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며 "상호협력을 통해 동질감을 회복하기 위해 각자 노력하자"고 말했다.
 
 아울러 곽 교수는 인간관계의 황금률 중시, 상대의 입장 이해하기,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기, 문화적 차이 인정하기, 감정 상하는 말(글) 하(쓰)지 않기, 미래에 대한 비전 공유하기 등 동질감 회복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 국민과 조선족 동포가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시아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바, 이러한 비전 공유를 위한 구체적 실질적인 내용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 곽승지 연변과기대 교양학부 교수
 이번 세미나를 마련한 주선양총영사관 신봉섭 총영사는 “동북3성은 중국 내에서 재외국민과 조선족 동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으로서 한민족 간 상호협력과 동질감 회복이 중요한 곳”이라며 “선양에서 재외국민과 조선족 동포가 상부상조하면서 동포사회 화합과 발전을 위해 모범을 보이고 있다”고 평했다.
 
 신 총영사는 또 “재중동포는 대한민국의 대외역량 확산과 한중교류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자산으로 경제적 이익 공동체이자 전략적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며, “동북3성은 남.북.중 3각 경제협력 선도 등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천을 위한 전초기지이자 북한의 시장경제 실험 및 개혁개방 촉진을 위한 후방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 주선양총영사관 신봉섭 총영사
 세미나가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강사나 참석자들은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 동감을 표시했으며, 재외국민과 조선족 동포 간에도 마음을 열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했다고 이날 함께한 선양한국인회 관계자는 전했다.
 
 [재외동포신문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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