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교민사회와 재중동포의 협력 및 동질감 회복 세미나'
외교부가 추진 중인 '공관-재외동포사회와의 파트너십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는 산업, 무역, 유통, 자영업, 교육, 직능단체, 한국 유학생, 조선족 동포 대학생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 중인 재외동포와 재외국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사로 나선 황유복 중앙민족대학 민족학과 교수는 '동질감 회복을 통한 협력 강화'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한국 내 소수민족인 조선족 동포의 정체성 확립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민족교육을 중시할 것과 한중 FTA를 활용해 새로운 협력관계를 개척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황 교수는 "한국사회에서도 국내 조선족에 대해 차별의식에 기초한 차별적 대우와 자극적 보도를 자제해 동포들이 모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최근 한국의 언론이 형사적 사건을 일으킨 조선족 동포에 관한 보도를 함에 있어서 국적을 밝히지 않은 등 배려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곽 교수는 인간관계의 황금률 중시, 상대의 입장 이해하기, 상대의 말에 귀 기울이기, 문화적 차이 인정하기, 감정 상하는 말(글) 하(쓰)지 않기, 미래에 대한 비전 공유하기 등 동질감 회복을 위한 구체적 실천 방안을 제시하고, "한국 국민과 조선족 동포가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시아 공동체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바, 이러한 비전 공유를 위한 구체적 실질적인 내용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신 총영사는 또 “재중동포는 대한민국의 대외역량 확산과 한중교류에 있어서 매우 소중한 자산으로 경제적 이익 공동체이자 전략적 이해관계를 공유하고 있다”며, “동북3성은 남.북.중 3각 경제협력 선도 등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실천을 위한 전초기지이자 북한의 시장경제 실험 및 개혁개방 촉진을 위한 후방기지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신문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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