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 포츠담 광장에 우뚝 선 '통일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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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 포츠담 광장에 우뚝 선 '통일정자'
  • 독일 우리뉴스
  • 승인 2015.11.27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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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 담아

 

독일 통일의 상징 베를린 시내 한복판 포츠담광장(Potsdamer Platz)에 대한민국의 '통일정자'가 우뚝 섰다.

 한반도 평화통일의 염원이 담긴 통일정자는 창덕궁 상량정을 실측한 원형을 본 따 제작됐다. 약 8m 높이의 정육각형 모양이며, 바닥 한 변 길이는 약 2 m다. 제작에 사용된 자재는 다듬고 손질한 국내산 소나무류이고, 기와는 창덕궁 상량정에 있는 문양을 그대로 사용했다.

 통일정자의 이름은 '통일정'으로 현판에 새겨진 글씨는 서예가 소헌(紹軒) 정도준 선생이 썼다. 중요무형문화재 각자장 보유자인 고원(古源) 김각한 명장도 참여해 현판에 글씨를 새겨 넣었다.

 주독일한국문화원은 2012년 9월부터 통일정자 건립에 대한 사업 구상을 시작, 독일(베를린시)과 설치 협의를 하고 2014년 9월에 건립 승인을 받아 올해 6월에 화천군에서 운영하는 화천한옥학교에 통일정자의 제작 및 설치를 위탁한 바 있다.

 향후 주독일한국문화원은 통일정자에서 계기별 한글 서예학습 시연과 차 시음회 등을 개최해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맞춤형 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구 베를린 장벽 3기를 구입해 통일정자 부대시설로 설치하고 이를 통일정자의 의미와 한국인들의 통일염원을 나타내는 홍보시설로 활용한다.
 
 통일정이 건립된 포츠담광장은 구 동베를린 지역으로 약 45 Km 베를린 장벽이 늘어서 있던 구간에 자리하고 있다. 특히 1989년 11월 9일 베를린장벽 붕괴와 1990년 10월 3일 독일 통일 후 베를린 중심가로 자리 잡은 베를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았다. 통일정 바로 옆에는 베를린 장벽 해체 실물 3개가 함께 세워져 있어 통일의 상징성을 배가한다.

 [독일 우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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