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태즈메이니아 '우정의 벽'에 대한민국 패 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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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태즈메이니아 '우정의 벽'에 대한민국 패 걸려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11.2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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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들 노력으로 60개국 국가와 어깨 나란히

 

호주 태즈메이니아주 호바트에 자리한 '우정의 벽'에 대한민국 패가 걸렸다.
 
 태즈메이니아 한인봉사연합회(회장 박찬원)는 11월 15일 우정의 벽에 우리나라의 패를 부착하는 제막식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연합회 측에 따르면 우정의 벽에는 30년 전부터 각국 단체가 부착을 신청한 60개 국가의 패가 걸려있으나, 현지에 거주하는 한인이 적은 관계로 한인회가 없어 그동안 신청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2년 전에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와 조국사랑 독도사랑 호주연합회, 클린업 운동의 진우회 뜻에 동참하는 몇몇 한인들이 주축으로 구성된 한인봉사연합회가 각고의 노력 끝에 이와 같은 결실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호주군과 깊은 관련이 있던 가평군에서 직접 패를 제작 및 기증해 그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고 연합회 관계자는 전했다.

 이번 행사를 기리고자 많은 한인들과 참전용사들이 '한국의 뜰'에 모여 클린업 운동을 했으며, 기념식수를 하는 순서도 진행됐다.

 박회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감나무를 심으며 "앞으로 10년 후에 이 열매들을 호주군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에게 선사해 '한국의 뜰'을 조성해준 고마움에 보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영화를 태즈메이니아 최초로 대학 강당에서 상영해 우리문화를 현지에 알리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한인봉사연합회는 '한국의 뜰'에 설치된 간판의 시정을 위해 오랜 기간 노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뜰' 안내 간판의 지도에 동해가 누락된 채 'Sea of Japan'만 단독으로 표기된 것을 알게 됐고, 이를 바로잡고자 4년 6개월간의 주변 정리와 클린업 운동을 펼쳐 결국 2014년 1월 31일 동해 표기를 회복한 바 있다.

 내년 4월에는 태즈메이니아 '한국의 뜰'에  표지석 설치행사를 계획 중이라고 연합회는 전했다.

 [재외동포신문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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