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통 중국지역회의 주최, 1만 5천리 통일염원 임정대장정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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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통 중국지역회의 주최, 1만 5천리 통일염원 임정대장정 성료
  • 류제영 재외기자
  • 승인 2015.11.0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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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5개 지역회의 추천, 7개 국가 청소년 대표 33명 참가

11월 1일 상해 밀레니엄 호텔에서 1만 5천리 통일염원 임정대장정 환송식이 거행되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이하 민주평통) 중국지역회의(이창호 부의장)가 주최하고 민주평통 사무처가 주관한 이 행사는 지난 10월 25일 안중근 의사의 독립운동 흔적이 있는 중국 대련 뤼순에서 출범식을 가지고 8박 9일간의 대장정의 첫 발을 내딛었다. 전 세계 7개 국가에서 모집한 임정 대장정단은 해외 5개 지역회의 추천 및 독립유공자녀 중에서 선발된 단원들 33명으로 구성되었다.

 10월 26일은 안중근 의사가 하얼빈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저격한 날을 기념한 것으로, 이 날을 기점으로 한인청소년들은 대련 귀순감옥 현장, 중국 접경지역인 단동, 압록강 철교, 위화도 지역을 방문했다. 광동성 광조우를 거쳐 절강성 항주, 쟈싱을 끝으로 상해에 도착, 이날 공식 환송회에 참석하게 됐다. 

 도착 당일인 11월 1일, 비가 오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대원들을 태운 버스가 홍췐루 코리아타운 중심지를 지날 때는 태극기와 환영 현수막을 들고 나온 교민들이 이들을 환영했다.

 이상철 민주평통 상해협의회장은 “우수한 대원들로 구성된 이번 장정단은 한‧중 양국 10개 도시를 순회하면서 차이나 이니셔티브(CHINA INITIATIVE)를 실천하게 되었다”고 환송사를 전했고, 현경대 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대원들은 1919년부터 해방된 1945년까지의 임시정부 현장을 찾아 독립역사의 숨결과 함께 위안부 위안소, 생존 위안부 할머니를 방문한 일정을 되새기며, 나라 없는 국민의 처절함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축사를 맡은 한석기 주상해한국총영사는 “현재는 산업화를 넘어 SNS를 통해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시대인 만큼, 다시 생활 현장으로 돌아간 대원들이 한국의 통일 의지와 임정요인들의 독립의지, 희생정신을 전 세계의 젊은 세대들과 공유하게 되길 바란다”고 하며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윤봉길의사의 손녀인 윤주원 단국대 부속중학교 교사의 임시대장정 총평보고가 있었다. 대원들이 대장정 추진단장인 이창호부의장에게서 수료장을 받은 후에는 대원들의 소감 발표 순서로 이어졌다. 마지막으로 대원이 제작한 UCC가 상영되었고 한국어가 서툰 두 학생이 안중근 의사의 순국 당시의 모자간의 편지를 읽어 장내를 숙연케 했으며 바로 전원이 무대에 올라 애국가와 ‘가자, 통일로’를 합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들은 11월 2일, 상해 홍코우 공원 내 위치한 윤봉길 의사 매헌기념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대장정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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