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국어웅변대회 캄보디아 대표들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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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한국어웅변대회 캄보디아 대표들 부문별 최우수상 수상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5.11.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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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동포부문 라우용 군, 외국인부문 쌈 니른 군 각각 부문별 최우수상 영예
▲ 김원진 주캄보디아 대사로부터 격려인사를 받은 두 수상자들 (사진 주캄보디아 대사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제주지역회의와 한국웅변인협회가 공동주관으로 개최한 제20회 세계한국어웅변대회에서 교민 자녀 라우용군과 쌈 니른군 등 캄보디아 대표들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구촌 인류에게 한글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하고 전 세계에 한국어 보급을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는 세계 한국어 웅변대회에서 캄보디아 대표들이 나란히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교민 사업가이자 한인회 홍보이사로 재직 중인 라영걸 씨의 장남인 우용 군이 해외동포 부문 최우수상에 해당되는 국회의장상을 받았으며, 캄보디아 청년 쌈 니른 군 역시 외국인 부문 최우수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제주설문대 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한글날을 즈음해 열린 본 대회에는 국내 각 시·도 대표 44명을 비롯해 국가별 지역 예선을 거쳐 선발된 외국인 22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세계웅변대회 외국인·해외동포 부문에는 캄보디아를 비롯해 러시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중국, 일본, 인도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이 웅변을 통해 평소 갈고 닦은 한국어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으며, 예년에 비해 외국인 참가자들의 한국어실력이 대부분 일취월장, 심사에 애를 먹었다는 후문이다. 

 라우용 군과 쌈 니른 군은 이번 제주 세계대회 본선에 앞서 지난 7월 열린 캄보디아에서 열린 세계웅변대회 국가별 지역예선(대회 본부장 박광복)에서도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각각 대상과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캄보디아 대표 쌈 니른 군(18)은 한 지역신문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목사님과 선교사님에게 한글과 한국어를 배운지 5년 정도 됐는데, 이렇게 웅변대회를 통해 그동안 공부한 것을 선보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한국어를 꾸준히 연마해 한국 대학에 진학, 항공엔지니어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제주 대회를 마친 후 귀국한 수상자들은 최근 주캄보디아대사관을 방문, 김원진 대사로부터 축하와 격려의 인사를 받았다. 김 대사는 이 자리에서 두 수상자가 큰 대회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것에 대해 축하를 전하는 한편, 앞으로도 계속 한글의 우수성 및 한국의 문화를 홍보하고, 한-캄보디아 청소년들 간 교류 및 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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