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지역 치안영사 파견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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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지역 치안영사 파견 시급하다
  • 김지태 기자
  • 승인 2015.10.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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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자니아한인회 이해명 회장
 
“저희 탄자니아 뿐만아니라 아프리카 전역에서 치안문제가 시급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탄자니아는 코이카에서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국가인데 정작 그 안에서 생활하는 한인들은 생명의 위협을 받고있는 현실입니다. 경제활동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인 생활을 위해서 치안이 필수인데 그게 정말 허술해요.”
 
  10월 23일 재외동포신문을 찾은 탄자니아한인회 이해명 회장은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 현재 탄자니아의 열악한 치안은 단순한 절도, 강도를 넘어서 생명의 위협을 받는 수준이라는 것이다. 
 
  “현재 탄자니아에는 재외공관 업무로 코트라, 수출입은행, 코이카 등에서도 파견 나와 있습니다. 대부분 경제 관련인데 탄자니아가 개발협력대상국이자 경제지원 중점 지원국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보다 더 시급한 건 치안영사입니다. 교민 및 선교사들은 매일 매일 공포에 떨고 있어요. 강도가 들어와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도 전화를 안 받는 실정입니다. 경제적 지원도 중요하지만 현지 교민의 안전이 우선시돼야 합니다.”
 
  중국, 호주 등 교민이 많은 큰 국가 위주로 치안영사가 파견되고 있는데, 실제적인 위험도를 고려해 꼭 필요한 국가에 치안영사를 파견해야 한다고 이 회장은 강조한다. 
 
  “교민들끼리 자치대를 구성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해도 한계가 있어요. 총까지는 아니라도 방탄복, 앰뷸런스 등을 구비해야 하는데 민간 차원에서는 장만을 할 수가 없습니다. 실질적이고 조직적인 한인기동대를 운영할 수 있기 위해서라도 공식적인 치안영사 파견이 필요합니다.”
 
  이 회장은 탄자니아 교민이 500여 명이라 치안영사 파견에 실무적 어려움이 있다는 것은 인정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그 대안으로서 전체 지역별로 최소한의 인원 만이라도 파견을 하는 유연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아프리카 52개국 전체에 치안영사를 파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겠죠. 그렇다면 아프리카 지역을 동서남북으로 구분해 각 지역별로 4명의 치안영사를 파견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물론 한계가 있을 수 있겠지만 지역별 치안영사가 상징적 힘이 되어주고, 저희 한인회에서 적극 돕는다면 현재와 달리 많은 부분이 개선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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