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기각 프랑스 교민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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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기각 프랑스 교민 반응
  • 연합뉴스
  • 승인 2004.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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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경숙특파원= 프랑스 파리의 교민 사회는 14일 노무현 대통령탄핵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기각된 데 대해 대체로 "다행스럽다"는 반응을 보이며 노대통령이 앞으로 경제문제 해결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관영 전 한인회장은 "무엇보다 경제적인 측면에서 볼 때 탄핵이 기각돼 다행이다"며 "앞으로 노대통령은 한국이 당면한 경제 문제를 해결하고 한국을 동북아의 경제 중심지로 키우는 데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회장은 "20여일 전 한국을 다녀왔는데 한국의 민심은 정치가 아니라 경제를 우선시하는 것 같았다"며 "선거가 끝났고 탄핵 문제도 마무리된 만큼 국가의 힘을 경제발전에 모을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사빈 불한협회 부회장은 "탄핵과 관련한 문제는 지난달 선거 결과로 사실상정리됐다고 보며 이번에 헌재가 탄핵을 기각한 것은 당연한 것으로 생각된다"며 "노대통령이 경제문제를 해결하는 데 전력투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노 대통령이 보수파와 타협하길 바라며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외동포들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유학생 이정민씨는 "프랑스 친구들은 국회의 탄핵안 가결 때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었다"며 "탄핵을 둘러싼 혼란이 끝난 만큼 한국 정치와 경제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k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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