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맛, 한식에 눈 뜬 남아공 요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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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맛, 한식에 눈 뜬 남아공 요리사
  • 이용원 기자
  • 승인 2015.10.20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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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워크숍에 유명 호텔 쉐프, 조리학교 학생 등 200여명 참석

▲ 한식워크숍 포스터(사진 남아공한국대사관)
  주남아공 한국대사관(대사 최연호)은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남아공 수도 프리토리아와 요하네스버그에서 4회에 걸쳐 한식 워크숍 'Korean Cuisine Workshop, Taste of Korea'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아공 요리사 협회와 프리토리아 대학을 번갈아 가며 열린 이번 워크숍에는 남아공 현직 요리사와 미래의 요리사를 꿈꾸는 조리학교 학생 200여 명이 참가해 한식에 대한 기초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한식 고유의 맛에서 가장 중요한 장류에 관한 강의와 비빔밥, 불고기, 잡채 등의 시연 및 시식을 통해 처음 한식을 접하는 참가자들의 이해를 높였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대사관 측은 이번 행사가 1회성 이벤트가 되지 않도록 워크숍의 내용을 '대표 한식 레시피북'으로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한식재단, 관광공사 등 여러 출처의 동영상 레시피를 USB에 담아 요리사와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향후 이들이 한식의 식재료를 구하거나 다시 한식을 체험할 수 있도록 남아공 내 한국 식료품점, 한식당 가이드북을 제작ㆍ배포해 큰 호응을 얻었다.

  스테판 빌링햄(Stephen Blilingham) 남아공 요리사 협회(South Africa Chef Association) 회장은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많은 남아공 요리사와 학생들이 중식, 일식과는 다른 한식의 맛을 알게 되었을 것”이라며, “김치 이외에 발효음식으로서 다양한 한국의 장과 그 활용법을 체험할 수 있게 된 것이 가장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이번 워크숍에 참석한 조리학교 학생, 강사, 현직 요리사 등은 설문조사에서 ‘한식에 대해서 얼마나 아느냐’는 질문에 90% 이상이 ‘거의 모름(little)’으로 답변했지만, 한식이 남긴 인상에 대한 질문에는 놀랍고(awesome), 화려하며(colorful), 맛있다(delicious) 등 긍정적 평가 많았다.

▲ 한식에 관한 강연이 진행되고 있다.(사진 남아공한국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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