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차세대, 미래설계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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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차세대, 미래설계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5.10.2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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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대식 대사, 오타와 한인차세대를 위한 멘토링 강연 개최
▲ 한인차세대를 위한 멘토링 강연 (사진=신지연 재외기자)

  지난 16일 오후 6시 조대식 주캐나다대사는 오타와대학에서 한인 대학생 및 고교생을 주요 대상으로, 한인 젊은이들의 성공적 사회 진출과 정착을 돕기 위한 멘토링 강연 시간을 가졌다.

  오타와대학 및 칼튼대학 한인학생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강연에서, 조대식 대사는 ‘한인 차세대, 무엇을 준비해야 하나?’를 주제로 한인 차세대가 글로벌 무대에서 성공하기 위한 조건,  현지 주류 사회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 갖춰야 할 지식과 소양,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할 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 날 행사에는 80여 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 강연중인 조대식 주캐나다 대사 (사진=신지연 재외기자)

  대사관은 한국-캐나다 양국 관계를 성장에서 성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22만 한인과 함께하는 성숙의 50년’ 이라는 비전을 갖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4대 목표로서, 정치적 유대강화, 경제적 협력관계 심화 및 협력분야 다변화, 공공외교 증진 및 양국민간 상호이해의 확대, 한인사회 발전 지원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네 번째 목표인 한인사회 발전 지원의 일환으로서, 한인의 자긍심을 고양하고, 한인 차세대들이 캐나다 사회에 기여하며, 양국 간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직장생활 3개월 차인 1.5세 김민희 변호사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열린 대화 스타일로 진행된 강연 중에 특히 두 가지가 인상적이었다” 고 말했다. “What(타이틀)이나 How(수단과 방법) 보다는 Why(목적과 정체성)에 중점을 두어야 건강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다는 내용은 바쁜 현대인들에게 좋은 리마인드 기회가 된 것 같다. 또한 리더들의 희생 없이는 한인 커뮤니티가 성장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종 이벤트를 열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손길들의 준비와 희생이 필요하다. 한인 사회가 캐나자 주류사회에서 영향력 있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시간과 관심을 투자할 필요가 있다”며 참석 소감을 밝혔다.

  오타와대학 정치외교학과에 교환학생으로 온 박세정씨는 “그동안 Why가 아닌 How에 치중했다는 사실을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스펙이 아닌 인성?’ 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들을 때는 한국 기업의 인·적성 검사가 실제 인성의 검증이 아닌 또 하나의 스펙으로 자리 잡은 것 같아 씁쓸하기도 했다”고 이야기기하기도 했다. 

  송창석 칼튼대 한인학생회장은 이번 강의가 불확실한 앞날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미래설계를 위한 방향성을 제시한 것 같다며 다음 세미나에도 참석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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