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한국영화제, '한국 공포 단편 영화 특별 상영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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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한국영화제, '한국 공포 단편 영화 특별 상영전'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5.10.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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핼러윈에 맞춰 공포 단편 작품 3편을 상영

▲ 토론토 한국영화제 로고
  토론토 한국 영화제가 오는 10월 27일 화요일 저녁 8시 핼러윈을 맞아 토론토 다운타운 내 소극장 씨네 사이클(129 Spadina Avenue)에서 '한국 공포 단편 영화 특별 상영전'을 진행한다.

  토론토 한국 영화제는 매년 작품성 있는 한국 영화들을 엄선하여 한국의 문화와 영화에 관심이 많은 토론토 관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특별 상영전에는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는 공포 단편 작품들 중 3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첫 번째 상영될 작품은 김효정 감독의 ‘엠 보이 M. Boy’ (2015)다. 외진 터널에서 태어나 빈 아파트에서 사는 소년이 있다. 사육장에서 키우는 사마귀가 유일한 벗인 그에게 어느 날 갑자기 사마귀 팔이 어깨를 뚫고 돋아나면서 벌어진 일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이다. 2015년 미장센 단편 영화제에서 관객상과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아울러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판타스틱 단편 걸작 선에 초청받은 수작이다.

  두 번째 작품은 '사이비', '돼지의 왕'등의 작품을 통해 독특한 작품세계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는 연상호 감독의 2006년 작품 ‘지옥: 두 개의 삶 The Hell :Two Kinds of Life’(2006)이다. 평범한 삶을 살던 두 젊은이가 천사로부터 죽음의 선고를 받는다. 자신들이 통제할 수 없는 운명에 떠밀려 지극히 부조리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는 이 두 청년의 비극적 아이러니를 담아낸 두 편의 연작물로 국내외 여러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면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마지막 작품은 오는 11월 5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장편영화 ‘검은 사제들’의 원작인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 사제 (2014)’이다. 악마에 빙의되어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소녀를 구하기 위해 미스터리 한 사건에 뛰어든 신부들의 이야기다. 탄탄한 기획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2014년 전주 국제영화제, 제9회 파리 한국 영화, 2014년 미장센 단편영화제 등에서 최우수 감독상, 대상, 작품상 등을 받은 바 있다.

▲ 연상호 감독의‘지옥: 두개의 삶 The Hell :Two Kinds of Life’(2006)
▲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 사제 (2014)’
▲ 김효정 감독의 ‘엠보이 M. Boy’ (2015)

이번 행사의 티켓은 10달러이며 온라인과 당일 행사장 입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행사와 관련된 문의는 토론토 한국영화제 tkff.info@gmail.com로 연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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