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타 남미통합 리더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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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타 남미통합 리더 컨퍼런스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5.10.16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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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B 프로그램 소개 및 한-아르헨티나 관계 강조

  세계한인무역협회(OKTA) 아르헨티나 지회(지회장 주대석)는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2박3일간, 루한 근교에 위치한 뽈로 호텔에서 ‘옥타 남미통합 리더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3개국에서 7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네트워킹, 리더십을 키우기 위한 도구 개발, 주제 토론 및 해결책 연구 등을 다뤘다.

▲ 인사말하는 주대석 지회장

  10일 오후에 시작된 컨퍼런스에 앞서 주대석 지회장은 “사업에 종사하는 분들보다는 학생들이 많이 참여해, 커퍼런스의 초점을 맞추는데 고민했다”면서 “목적은 동기부여 및 네트워킹, 남미 더 나가서 대륙 간 리더십을 키워나가자는 것으로 2박3일간 열심히 참여해 좋은 성과를 거두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첫 순서로는 코트라에서 창업지원에 관한 GYB(Global Young Businessman)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GYB은 청년의 신흥국 창업지원을 목적으로 해외 현지 창업을 희망하는 40세 미만의 청년(IT 및 혁신산업 주요 비즈니스 모델)을 선발해 칠레와 중남미 지역에 파견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위해 창업교육을 실시하며 정착지원 및 창업지원을 통해 2016년 10개 팀을 칠레에 파견하고, 2017년 이후에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 이반 뻬뜨렐라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원

  컨퍼런스는 먼저 이반 뻬뜨렐라(Ivan Petrella, 하버드 대학 철학박사)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의원이 ‘아르헨티나의 도전’이란 주제로 강연했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정치는 2001년 경제위기의 냄새가 난다고 서두를 연 뻬뜨렐라 의원은 “과거의 태환정책, 고정 환율, 소비 장려 등 정책이 실패를 거듭해와 국민총생산이 13% 감소되는 어마어마한 사회적 진통을 겪은 것은 극히 비정상적”이라고 말했다. 

  뻬뜨렐라 의원은 핀란드가 1993년 아르헨티나와 맞먹는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훌륭한 교육문화를 갖춘 유럽의 첨단국가로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을 예로 들며 개혁을 강조했다. 핀란드는 과학기술, 환경 및 복지 등이 경제발전 및 고용촉진과 가진 상관관계를 장기적으로 분석하고 지속적인 과학기술 분야 혁신을 통해 경제발전과 고용촉진을 실현해 나가기 위한 정책적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아울러 핀란드와 같은 개혁은 미래의 주역인 여러분에 달렸고, 교육과 사회를 포괄하는 정책이 개혁을 가능케 했다면서, 하지만 아르헨티나의 경우 항상 같은 문제를 앉고 왔는데 벽돌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장기적인 국가의 정책이 없다는 점으로 아르헨티나는 정책의 지속성이 없지만 정치인들은 바뀌지 않았고 87년 민주화가 되긴 했지만 30여 년간 축적돼 온 인플레는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탄했다.

  뻬뜨렐라 의원은 아르헨티나가 영토로 보면 세계 8위, 해안선을 낀 지리조건, 주요 식량생산국, 풍부한 지하자원, 원자로 수출국, 인공위성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세계 상거래 유통과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그는 타국의 투자를 유치하고, 훌륭한 교육, 첨단기술, 제도를 성공적으로 도입한 나라가 미국, 유럽 국가, 한국이라며, “한국은 첨단기술을 가진 슈퍼파워이며 여러분의 유전자가 속하는 나라라서 아르헨티나에 보다 큰 한인사회가 형성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IMF 경제위기에 직면했을 때 국가를 살리기 위해 국민들이 금반지, 목걸이를 모으는 뜨거운 애국심을 발휘했고, 발전의 도약을 위한 ‘클릭’이 성공했다며 “여러분도 이제 아르헨티나의 리더가 되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 강연하는 추종연 대사

  추종연 대사는 아르헨티나에서 두 번째 외교관 생활을 한 것을 토대로 6 가지 측면에서 젊은 세대를 위한 조언을 했다. 아르헨티나가 한국에 자원 외교에 중요성을 가진 나라임을 강조했다. 구리, 리튬, 셰일가스, 석유·천연가스, 농산물, 레몬, 꿀, 곡물 등 한국은 쌀과 감자, 계란, 채소류만 제외하고 모두 수입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대사관에서 워킹홀리데이 협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추 대사는 ‘한국전문가가 되자’면서 여러분은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났지만 한인 얼굴을 갖기 때문에 현지인이 볼 때는 한국인이라며 “세계화된 시대에 자신의 뿌리에 대해 모르면 인기가 없고, 6.25 전쟁 후 국민소득 67불의 극빈국에서 짧은 기간 내에 선진국에 진입한 유일한 나라라는 자부심을 가져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미래를 위해 스펙을 쌓아야 한다면서 “아르헨티나는 기회가 많은 나라로 지금은 개성의 시대인 만큼 자기 자신이 세상에서 유일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살아야한다. 젊은이들은 업계의 변화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차별화 될 수 있는 다양한 업종에 관심을 가져달라”면서 장인정신을 갖고 외국어 한국어에도 능통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추대사는 ‘아르헨티나를 한국처럼 사랑할 것’, ‘한인사회를 위한 한아관계 개선에 기여할 것’ 등에 관해 조언했다.

  컨퍼런스는 12일 오후 주대석 지회장의 ‘차세대 활동의 궁극적 목표’란 주제의 특강을 마친 후 폐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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