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한인회장 선거, 13년 만에 경선 치러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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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한인회장 선거, 13년 만에 경선 치러질 전망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5.10.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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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현 회장 외에 백병근씨도 출마 의사 밝혀
▲ 제10대 한인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백병근씨(BNA 고무농장 대표) (사진=박정연 재외기자)

  재캄보디아 한인회장 선거가 다음달 11월 15일(현지시각) 실시될 예정이다. 선거위원회(위원장 이혜숙, 이하 선관위로 약칭)측은 최근 제 10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 현지 교민지 등을 통해 다음과 같이 선거 일정 및 관련 사항을 확정 공고했다. 

  캄보디아 한인회장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는 것은 만 13년만이다. 4대 한인회장 선거를 제외하고는 모두 입후보한 경쟁상대가 중도 탈퇴하거나 단독후보로 나서 투표 없이 당선된 케이스다.

  이번 제10대 한인회장 선거와 관련, 최근 입후보 등록을 마친 인물은 고무농장을 경영하는 백병근씨로 알려졌다.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했으며, 봉두완 전 국회의원 비서관을 역임한 바 있는 인물로 조만간 한인회장 공식 출마의 변을 내놓고,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한인회 김관식 총무이사에 따르면, 양성모 현 한인회장 역시 재출마 의사를 확실히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에서 회계법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덕수상고, 세종대 대학원을 졸업, 롯데상사와 현지 ABA은행 등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무려 13년 만에 치러지는 한인회장 경선에 교민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선거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각종 불협화음과 갈등을 우려하는 이들도 더러 있지만, 능력과 인품, 비전을 갖춘 인물들이 나서 선의의 경쟁을 벌이는 것이 오히려 한인사회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 더 큰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하는 교민들도 적지 않다.

  재캄보디아 한인회장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권은 한국국적 또는 원 국적이 한국인인 만 18세 이상인 자로서, 한인회 회원으로 등록을 마친 사람 중 선거일 10일전까지 당해년도 한인회비를 납부한 자에 한하여 1인 1표가 주어진다. 그 외 법인회비를 납부한 회사의 임직원과 그 가족 (직계비속인 미혼자녀에 한함)에게도 정회원 자격을 부여하며, 개인회비 납부여부와 상관없이 선거권을 갖는다. 단, 법인 회원은 선거일 기준 10일 전까지 정회원 자격을 가진 임직원 및 가족명단을 제출해야 한다.

  프놈펜(캄보디아)=박정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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