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세계한인회장대회, 최우수 한인회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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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세계한인회장대회, 최우수 한인회 선정
  • 김민혜 기자
  • 승인 2015.10.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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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하노이한인회, 중국 선양 한인회,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 왼쪽부터 조규형 재외동포재단 이사장, 중국 선양한국인(상)회 박영완 회장, 베트남하노이한인회 고상구 회장,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천영숙 회장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조규형)은 세계한인회장대회에서 투표를 통해 최우수 한인회로  베트남 하노이한인회(회장 고상구)와 우수 한인회로 중국 선양한인회(회장 박영완)와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회장 천영숙)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한인회 모범사례 발표’ 사전공모를 통해 접수된 16개국의 21개 모범사례 중, 우수 한인회는 중국 선양한국인(상)회(회장 박영완), 베트남 하노이한인회(회장 고상구),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회장 천영숙)등 3개 단체이다.   

  베트남 하노이한인회는 1992년 수교 당시 100여명에 불과하던 교민 수가 현재 약 4만 여 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교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활동을 펼쳐 모범사례로 뽑혔다. 특히 현지 시경 공안부와 공조체제를 이뤄 ‘119 긴급 콜센터’를 24시간 운영함으로써 교민들의 안전에 크게 기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노이 한인회는 대사관과 하노이 시경과 핫라인을 개설해 119 긴급 콜센터를 운영 중이며, 불의의 교통사고나 응급상황으로 병원에 가야할 때 긴급 호송을 지원하며 현지 병원에서의 통역과 입원 절차 전반에 걸쳐 도움을 주고 있다. 

  사망사고의 경우 장례 절차도 지원하고 있다. 하노이 한인회에 따르면 현지 교민 4만 시대를 열어가면서 사건 사고가 늘고 있어 긴급 콜센터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콜센터로 접수되는 사건은 한 달 평균 20여건에 이르고 있다. 

  대사관 영사과 민원실 봉사를 지원도 교민들에게 큰 도움을 준다. 한국으로의 입국서비스가 한국에 대한 첫인상이라 여겨, 한인회는 영사과 민원실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민원실 입구에 상주하며 민원 안내 및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교민대상 문화강좌와 도서관 운영, 의료봉사와 베트남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해 교민사회 발전과 화합을 이끌어내고 있다.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회장 천영숙)는 아낌없는 나눔 봉사 활동으로 현지에서도 모범이 되는 기관이다. 현지 동포 2500여 명 중 유학생이 절반 이상인 1600여명을 차지하는 한인사회를 중심으로 한인들 간의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현지 사회와의 교류도 활발한 것이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의 특징이다. 

  지난 7월 네팔 대지진 복구 의연금을 모금해 한화로 약 1650만원을 오스트리아 사마리타 재단에 전달하는가하면, 시리아 난민 어린이들을 비롯한 난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열고 수재의연금을 적십자사에 전달하는 등 이웃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이에 대해 오스트리아 적십자사 베르너 케르쉬바움 총재는 “오스트리아에서 유일하게 외국인으로 수재의연금을 전달한 한국인들에 감사한다”고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앞서 2013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홍수피해에 수재의연금 약 2000여 만 원을 오스트리아 적십자사에 전달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역시 2000여 만 원 상당의 수재의연금을 필리핀 대사관에, 지난해 12월에는 난민 돕기 자선음악회에 1550여 만 원을 전달했다. 

  중국 선양한국인회도 민관협력 사례로 주목받았다. 선양은 북한과 국경을 마주하고 압록강을 경계로 하며 세계 제2의 코리아타운으로 불리는 ‘서탑’이 있는 곳이다. 선양한인회에서는 2007년 서탑에 ‘한인회 민원센터’를 설립, 한국인들의 민원 해결, 통역, 사건 사고 해결 등에 앞장서 왔다. 2013년부터는 민원센터를 ‘교민안전협의회’로 개칭, 한국인 비자문제, 사건 사고 중에서도 선양지역의 장례절차 관련한 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 7월 중국 길림성 집안시 지방행정연수원 버스 사고 때는 민관합동대책반의 일원으로 사고 수습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모범이 됐다. 사고 직후 선양총영사관에서는 선양한국인회 산하 교민안전협의회에 도움을 요청, 상황실을 공동 운영했고 사고 수습 역할 분담 등 민관합동 대책반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만전을 기했다. 

  선양 한인회는 지난해 7월부터 의료통역 서비스 봉사단을 발족했고, 올해 들어서는 응급의료 기금을 마련 중이다. 한인회는 선양에 거주하는 교민이나 관광 또는 업무 차 방문한 한국인들이 갑작스런 사고나 재해를 당했을 때 또는 만성질병이나 심정 지, 뇌출혈 등 위급한 상황 시 전문병원 응급실에 갈 경우 본인이 의식이 없거나 생활고에 처해 있는 경우 이 기금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 밖에 지정사례 발표를 통해 일본 내 혐한 정서 확산에 대응해 ‘헤이트 스피치 근절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재일본 대한민국 민단 중앙본부(단장 오공태)와 ‘한인회관 화재에서 세계 최대의 한인회관 개관식까지’ 사례를 소개한 미국 애틀랜타한인회(회장 오영록)도 눈길을 끌었다.

 재단은 8일 폐회식 시상식 시간을 통해 베트남하노이한인회를 비롯한 오스트리아 한인연합회, 중국 선양한국인회에는 ‘자랑스런 한인회’ 현판을 수여하고, 우수한 활동을 소개해준 재일민단 및 애틀랜타 한인회에는 감사패를 수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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