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캐나다대사관 개방, '한국 문화의 날'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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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캐나다대사관 개방, '한국 문화의 날' 진행
  • 신지연 재외기자
  • 승인 2015.10.05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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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 어린이 및 한글을 배우는 캐나다 학생들에게 한국문화 체험시간 제공

 

▲ 행사를 마치고 세종학당 앞에서 기념촬영 시간을 갖고 있다.(사진 = 신지연 재외기자)
  주 캐나다 한국 대사관(대사 조대식)은 10월 3일 개천절과 한글날을 기념하여 대사관을 개방했다. 오타와 양자회(회장 박민숙),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지사장 김두조), 오타와 세종학당(학당장 이영호)과 공동으로 캐나다로 입양된 한국 자녀 및 캐나다 부모들, 세종학당에서 한글을 배우는 학생 등을 초청하여 한국문화를 체험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사관의 박인규 공사는 축사를 통해 한국 문화를 체험하는 뜻 깊은 행사를 오타와 양자회, 세종학당 학생들과 함께 하게 되어 감사하다고 전하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양자회와 처음으로 진행하는 공동행사로 의미가 아주 깊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세종학당 사물놀이패 공연 ▲서소선 국악인의 해금 연주 ▲세종학당 학생 멜리사 핸슨의 한국 체험담 발표 ▲제기차기, 딱지치기, 팽이돌리기, 한글 이름쓰기, 투호 던지기 등 다양한 한국 전통 놀이 체험 순으로 진행됐다.

▲ 오타와 양자회 어린이들이 딱지치기 시합을 벌이고 있다.(사진 = 신지연 재외기자)

  한국관광공사 토론토지사는 한글날을 기념하여 참여한 양자회 가족과 세종학당 학생들에게 접이식 전통 부채를 나눠주고 부채에 자신의 이름을 한글로 적고 장식하는 시간 가졌다. 주로 양자회 가족들은 입양된 어린이와 한국 및 캐나다에 관한 그림을 그렸고 한글과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은 세종학당 학생들은 한류사랑을 부채에 담았으며, 시상을 통해 3명에게 상품을 증정했다. 아울러 행사에 참여한 분들께 태극부채를 기념품으로 증정했다.

  행사를 마치고 서소선 국악인은 "뜻있는 자리에 초대받아 매우 기쁘고, 해금 연주가 양자회 어린이들과 부모님들께 좋은 시간이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자회 가족들은 자녀들이 캐나다에서 성장하고 있지만 자녀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려주고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유지시켜 주고 싶은 마음으로 양자회와 대사관이 함께 주최한 한국 문화체험 행사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앞으로 캐나다에 한국 문화원이 설립되면 자녀들과 함께 자주 방문하여 더욱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접하고 싶다고 전했다.

  박민숙 회장은 6~7년 만에 처음으로 대사관과 공동으로 한국문화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하고, "그동안 입양했던 아이들이 성장한 이후 더 이상 양자회에 모임에 참여하지 않았던 가정들도 오늘 대사관 행사에 참석하여 다른 양자회 부모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며 "양자회 부모들은 한국에 대한 애착과 관심이 남다른 분들이라며 양자회가 한국문화를 더욱 활발히 전파하는 단체가 될 수 있도록 한국정부와 대사관의 꾸준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 한글 이름쓰기 시간을 갖고있는 오타와 양자회 입양 어린이와 가족 (사진 = 신지연 재외기자)

  [오타와=신지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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