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독근로자들 위한 사랑의 원로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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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독근로자들 위한 사랑의 원로잔치
  • 배정숙 재외기자
  • 승인 2015.10.03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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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니더라드 한식당 추석잔치 겸 모임
 
지난 9월29일 헤쎈(Hessen)주 프랑크푸르트 니더라드에 위치한 한식당 '강남'에서 파독근로자(간호사, 광부)로 와서 50년 간 살아오신 분들을 위한 추석잔치 겸 원로잔치가 열렸다. 
 
  멀리 에쎈(Essen)에서 달려온 파독산업전사 세계총연합회(파세연) 고창원 회장과 윤행자 수석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에쎈 주 첫 번째로 프랑크푸르트에서 이런 모임을 갖게 되어 감사하다"며 "고국의 후원과  파세연 회원들의 보이지 않는 봉사활동으로 파독근로자 지원사업을 하고 있으며 독거노인들을 돌보고 있다"고 말했다.
 
  2013년 국제의료재단과 함께 독일의 실태조사를 하던 중 노드라인베스트활렌주(Nordrhein-Westfalen)를 조사해본결과 의외로 많은 파독근로자들이 병으로, 생활고로 외롭게 살아가고 있음이 알려졌다. 2014년부터 국제의료재단의 후원을 받아 본격적인 지원사업이 시작됐는데 그 일환으로 이번 사업이 진행됐다. 
 
  파세연 회원들은 매월 한 두 번씩 어려운 이들을 찾아 생활용품을 전달해주고 병원방문 동행, 청소나 빨래 등 집안 일 도움 등 따뜻한 사랑의 손길을 건네는 봉사활동을 기꺼이 자원하면서 희망을 잃어가는 외로운 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되어주고 있다. 
 
  파세연은 2015년부터 이러한 지원사업을 베를린(Berlin)과 함부르크(Hamburg)로 확장해 나갔다. 65세 이상의 외롭고 어려운 파독근로자를 찾아 잠시라도 외로움을 달래주고자 1일 관광을 추진하기도 했고, 원로잔치를 열어 서로 교류하는 만남을 주선하기도 한다. 
 
  지난 9월14일에는 뒤셀도르프와 에쎈에서 온 80여명의 원로들을 모시고 2대의 버스를 동원해 작은 숲속마을로  가을관광차 1일 관광을 다녀오기도 했다.
 
▲ 왼쪽부터 윤행자 파세연 부회장. 고창원 파세연 회장. 노미자 재독한인간호협회 회장
 
  [헤센=배정숙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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