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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이민 50주년 기념 합동 추석 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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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이민 50주년 기념 합동 추석 성묘
  • 계정훈 재외기자
  • 승인 2015.09.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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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역만리 먼 땅에서 맞이한 한가위

 

▲ 한인묘원 입구에 걸린 '이민 50주년 기념 합동 추석 성묘' 현수막(사진=계정훈 재외기자)
  추석을 맞이해 아르헨티나 한인이민50주년 조직위원회(위원장 백창기)와 한인묘원 관리협의회가 공동으로 주관한 ‘이민50주년 합동 성묘’가 지난 27일 오후 한인묘원(라 오라시온)에서 다수의 교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이날 기념식에서 추종연 주아르헨티나 대사는 “추석을 맞아 한인묘원에서 동포들을 만나 반갑고, 참으로 아름다운 전경인데 한국에 친지나 가족이 많이 그립겠지만 추석 성묘를 통해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지난주 이민 50주년 행사는 아르헨티나에서 한인의 위상과 저력을 유감없이 부각했는데, 특히 국감을 위해 본국에서 방문한 나경원 위원을 비롯한 일행들이 모두 ‘놀랍다’는 표현을 했고, 저도 모든 행사 관계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주년 행사에서 백창기 위원장이 아르헨티나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감사의 표현은 지속적으로 해야 하고, 그래야 이민자의 나라에서 주역이 될 수 있다”며, “한인 이민 1세들은 한인사회의 터전을 이룩한 것만으로도 충분한 역할을 했고, 2, 3세들은 이제 마이너 리그에서 벗어나 메이저 리그로 진입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 식수 중인 추종연(가운데 왼쪽) 주아르헨티나 대사(사진=계정훈 재외기자)
  백창기 위원장은 추도사에서 “가정마다 행복이 한가위 달처럼 가득하길 기원하고 이민 선배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인사회가 가능했다”며 “추석 합동추모는 너무도 당연하고 중요한 일로 의미 있고 소중한 시간을 갖기 바라고, 우리 이민사회의 자랑인 한인묘원을 위해 힘써준 최범철 전 한인회장을 비롯한 묘원관리협의회에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최범철 한인묘원 조성 대표는 “26년 전 이곳이 허허벌판이었는데 ‘아르꼬 데 빠스’의 호르헤 단젤리 대표가 300기의 묘지 기증을 제안했고, 1989년 8월 15일 임시총회에서 한인공원묘원 조성안을 상정해 승인받은 후 한인회가 ‘아르꼬 데 빠스’로부터 4000기를 무상으로 기증받았다”고 설명하고, 묘원관리와 관련해 함께 노력해 온 조한철(조경), 신상담(재무), 장순혁(기록) 씨를 소개했다.
 
▲ 묘원 곳곳에서 성묘 중인 한인들(사진=계정훈 재외기자)
  이어 소프라노 박지선 씨가 축가로 ‘비목’을 선사했고, 추종연 대사, 이병환 한인회장, 백창기 위원장은 최범철 조성 대표와 함께 총 3그루를 기념식수하고 이민50주년 준비위원회가 마련한 음식을 즐기며 가족단위로 개별적인 성묘 시간을 가졌다.
 
  전 세계 동포사회에서는 유일한 아르헨티나 한인묘원의 조성은 1989년 7월 28일, 205번 국도 57.5Km에 ‘라 오라시온’ 공원묘지를 개발한 ‘아르꼬 데 빠스’ 공원묘지회사가 대사관을 통해 한인회에 묘지 3000기를 무상 기증하겠다고 제의함으로써 한인회 차원에서 논의가 시작됐고, 14대와 15대 한인회가 적극 추진해 오늘에 이르게 됐다.
▲ 기념식 순서로 애국가 제창이 진행되고 있다.(사진=계정훈 재외기자)

  부에노스아이레스=계정훈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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