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학생 팀 '신박 듀오' 전 세계에 한국인 음악성 알려
비엔나에서 유학 중인 피아니스트 클라라 미정 신과 사무엘 상욱 박(이하 신박 듀오)이 지난 11일 뮌헨 헤라클레스 연주홀에서 열린 'ARD국제음악콩쿠르(ARD-Musikwettbewerb)'의 피아노 듀오 부문 최종 결선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날 최종 결선에서 '신박 듀오'는 윤 매르클 지휘의 바이레른 방송 심포니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모짜르트의 곡 '두 대의 피아노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콘체르토'를 연주, 청중과 심사위원 모두를 감탄하게 했다.
이들의 열정적인 연주 모습은 독일 방송국 ARD-TV를 통해 현지에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또 다른 피아니스트 사무엘 상욱 박은 11세 때 비엔나국립음대 최연소 학생으로 입학, 비엔나시립음대를 졸업하고 현재는 석사과정에 있다. 비엔나 카지노 연주홀과 모차르트 박물관 연주홀의 초청자로 독주회를 가졌으며, 2014년엔 타이완 타이페이 여름 국제음악제 솔리스트로 초청연주를 진행한 청년독주가이기도 하다.
한편 '신박 듀오'가 굵직한 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음악계서 국제적으로 관심을 받기까지는 월드컬쳐네트워크(WCN) 송효숙 사장의 숨은 공로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WCN이 진행하고 있는 비엔나 양로원 위문공연과 난민구호 자선 음악회 등의 참여 피아니스트인 사무엘 상욱 박과 인연을 맺은 송 사장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신박 듀오'의 성공을 위해 후원해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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