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프로축구 한국선수들 프로필 촬영현장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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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프로축구 한국선수들 프로필 촬영현장에 가다”
  • 박정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9.1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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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사회서 물심양면 후원, 훈훈한 미담 이어져

 

▲왼쪽부터 프놈펜 크라운 FC 백용선 선수와 ARMY FC 김정호 선수(사진=박정연 재외기자)
  지난 6일(현지시각)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스튜디오에서 캄보디아 프로축구리그에서 활약중인 한국선수들의 프로필 사진촬영이 있었다. 교민사업가 곽상곤 사장(사바이 스튜디오대표) 협찬으로 이날 소속팀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멋진 포즈를 취한 주인공들은 다름 아닌 프놈펜 크라운 FC 소속 백용선 선수(28)와 ARMY FC 소속 김정호 선수(24).
 
  현재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프놈펜 크라운 FC 소속 백용선 선수는 지난 달 태국리그에서 이적해 온 선수로 키 187센티 훤칠하고 건장한 체구와 빠른 발을 가진 중앙수비수이며, 김정호 선수는 캄보디아 프로리그에서 2년째 활약해온 공격수로 최근 2경기에서 3골을 넣는 등 골감각이 뛰어난 선수다.
 
  이날 오전 시작된 선수들의 프로필 촬영은 익숙치 않은 조명 탓 때문인지 처음에는 다소 어색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갈수록 사진작가의 요구에 따라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포즈를 취해 주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순조롭게 촬영이 마무리됐다.
 
  두 선수들의 프로필 사진은 보정작업을 거친 후 다음주중 이 회사 공식페이스북을 통해 축구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아울러 두 선수의 사진은 현지 교민뉴스지 〈라이프 프라자〉 9월 (제185호) 표지모델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참고로 현재 캄보디아 축구리그에는 이 선수들 외에도 K리그 출신 김도훈 선수와 박정 선수 등 총 4명의 선수들이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열악한 스포츠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은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각오로 열심히 뛰고 있다. 현지 축구지도자들과 동료선수들도 한국선수들의 성실함과 축구실력을 높게 평가하는 분위기다.
 
  최근 현지 교민뉴스지와 국내 〈오마이뉴스〉를 통해 한국선수들이 캄보디아 리그에서 뛰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선수들을 격려하기 위한 동포사회의 관심과 지원과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양성모 재캄보디아 한인회장을 비롯해 서울면옥과 비원 등 교민식당 사장들도 직접 나서 선수들을 초청해 식사를 제공하는가 하면, 전범배, 이운현, 이세형, 임우택 사장 등 교민사업가들은 매달 십시일반 성금을 모아 선수들이 오직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등 모처럼만에 교민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줄을 잇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각)에도 프놈펜 시내 인도식당(커리 베이)을 운영하는 교민 강성욱 사장이 선수들을 전원 초청해 푸짐한 저녁식사를 대접하고, 선수들을 격려해주었다.
 
  한편, 2015 캄보디아 프로리그는 현재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으로 인해 잠시 휴식기를 갖고 있는 상태며, 이번 주말 12일을 전후로 다시 리그가 본격 시작된다.
 
  40도 육박하는 뜨거운 태양아래서도 열심히 땀 흘리는 대한민국 건아들의 선전을 기대해본다.
 

  프놈펜(캄보디아)=박정연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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