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ㆍ상하이서 한중 관광교류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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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ㆍ상하이서 한중 관광교류 행사 열려
  • 이나연 재외기자
  • 승인 2015.09.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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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이미지 회복 및 방한 수요 재창출 기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이 사실상 종식된 이후, 방한 시장이 긍정적인 분위기로 전환됨에 따라, 메르스 사태 이후 급감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하나로, 김종 문화체육관광부차관과 신임 정창수 관광공사사장이 아시아나 박삼구 회장(한국방문의 해 조직위원장)을 포함, 지자체, 관광유관기관, 한국여행업계 대표 400여명과 함께 관광 우호교류단을 구성해, 8월25일과 26일 북경에 파견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7월 14일 김종덕 장관과 리진자오(李金早) 중국 국가여유국장과의 회담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중국 관광업계 관계자 300여 명 등 양국 관광업계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한중 우호교류의 밤’, 업계교류 및 여행 상담회, 정부 간 관광분야 품질 향상 실무협의회 등을 진행했다.

문체부는 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최대 방한 관광시장인 중국에서의 한국 이미지 회복 및 방한 수요 재창출을 위해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고, 먼저, 국장급이 참석하는 연례행사인 관광 품질향상 실무협의회를 개최해, 양국 관광의 질적 제고와 선진화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2015-2016 한중 관광의 해’ 추진현황과 계획을 공유하는 등 성공적 추진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중국 언론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개최해, 방한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는 한편, 양국 업계 교류 및 여행 상담회를 개최해, 방한 상품 판매 및 업계 네트워킹을 촉진함으로써 ‘2016년 한국관광의 해’를 대비한 사전 기반을 조성했다.

이번 행사에 교류단으로 참여한 여행업계 대표들은 이날 열린 여행 상담회에서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들에게 한국 여행을 친절히 설명하면서, “메르스로 여행 업계가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국의 여행 이미지를 제고하고, 한국 경기 활성화에도 도움 될 것 같다. 행사 주최측에 감사드린다”고 입을 모았다.

▲ 25일 오후, 베이징 샹그릴라호텔(国贸大酒店)에서 양국 업계 교류 및 여행 상담회를 개최해, 방한 상품 판매 및 업계 네트워킹을 촉진했다. (사진=이나연 재외기자)

25일 저녁6시반에는 베이징 샹그릴라호텔(国贸大酒店)에서 문체부(한국관광공사)가 주최하고, 중국 국가여유국이 후원하는 ‘한중 우호교류의 밤 행사’가 개최됐다.


김종 제2차관과 리진자오(李金早) 국가여유국장, 양국 지자체, 지역관광개발기구(RTO), 관광 유관기관, 여행업계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김태규 KBS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 행사는 중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는 한류스타 이민호가 출연하는 한국 관광 홍보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 행사에 참석한 양국 VIP가 한중 우호 기념 퍼포먼스로 점등행사를 하고있다. (사진=이나연 재외기자)

박준용 주중한국대사관 정무공사, 박은하 주중한국대사관 경제공사,  김진곤 주중한국문화원장, 박정하 한국관광공사 베이징지사장, 구홍석 주중한국대사관 총영사, 채종훈 대한항공중국본부장 등 중국 주재 주요 기관장과 여행 관련 한국기업 대표들도 참석해, 참석자들과 교류를 나눈 이 자리에서는 한국 국민을 정성껏 치료하여 메르스를 완치시킨 중국 광동성 혜주병원 의료진 링윈(凌云) 중증의학과 주임, 예휘(叶晖)중증의학과 의사에게 김종 문체부 차관이 감사패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한국관광 초청장을 증정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한국 국민을 정성껏 치료하여 메르스를 완치시킨 중국 광동성 혜주병원 의료진 링윈(凌云) 중증의학과 주임, 예휘(叶晖)중증의학과 의사에게 김종 문체부 차관이 감사패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한국관광 초청장을 증정했다. (사진=이나연 재외기자)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가 양국 교류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9월에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래 관광객이 전년 수준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히고, “양국 간 인적교류 2천만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며, 양국 정부와 관광업계가 힘을 합쳐 ‘한중 관광대국 공동 달성’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왕샤오펑(王晓峰) 국가여유국 부국장은 축사에서 “관광분야 돌발사태 발생시 양국정부는 상호신뢰와 협력원칙에 따라 적시에 정보를 공유하고 협력해야 하며, 한중 양국이 긴밀한 협력으로 메르스 퇴치에 공동으로 대처한 경험은 양국간 협력 강화에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현재 양국은 공무여권에 대해서만 비자를 상호 면제하고 있는데 일반관광여권에 대해서도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여 양국국민이 더욱 편리하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할 것”을 제안했다.

왕부국장은 또, “한중 양국은 유능한 기업이 상대 국가에 투자하도록 장려하고 그들이 상대 국가의 관광발전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어야 하며, 관광 홍보와 협력을 강화하고 관광자원 및 시장의 공동 개발과 지방도시간 우호결연을 통해 양국 관광교류의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한.중.일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여 역내 관광사업의 공동성장을 지향해야 한다”고 했다.

김장수 주중한국대사는 축사에서 “한중 양국은 지난해에 교역액 2,350억불을 넘어서고 인적교류 천만을 돌파하는 등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눈부신 관계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전승절 기념식 참석으로 양국관계는 보다 심화되어 나갈 것이다.”라며, “오늘은 양국간 인적교류 확대와 양국관계 발전 차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며, 앞으로도 인적교류 확대와 우의 증진을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삼구 한국 방문위원회 위원장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2년 북경동계올림픽은 양국 인적교류 활성화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인바, 이를 잘 활용하여 양국방문 3,000만 시대를 활짝 열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 왼쪽부터 환영사하는 김종 문체부 차관, 축사하는 리진자오 중국 국가여유국장, 김장수 주중한국대사, 박삼구 방문위 위원장(사진=이나연 재외기자)

이 행사의 축하공연은 한국측에서는 국립무용단이 절제된 동작과 박력있는 남자다운 기풍의 창작 춤인 “품”을, 중국측에서는 북경가무단이 양귀비가 창작한 중국 당나라 시대의 대표적인 무용으로 독특한 연출과 우아한 동작으로 동방세계의 색과 미를 표현한 “국색천향(國色天香)”을 선보였다.

▲ 축하공연은 한국측에서는 국립무용단이 절제된 동작과 박력있는 남자다운 기풍의 창작 춤인 “품”을, 중국측에서는 북경가무단이 중국근대여성의 삶을 전통의상으로 표현한 “국색천향(國色天香)”을 선보였다. (사진=이나연 재외기자)

이어진 만찬에서는 남상만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회장, 장리쥔 중국여행사협회 회장 등이 무대에서 인사말을 전하며 참가자들과 교류했다.

문체부는 그간 한국관광공사, 관광업계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력을 통해 메르스 여파 극복을 위한 대응방안을 선제적으로 마련한 바 있으며, 8월 한 달을 시장 회복의 적기로 활용하고자 ‘케이 팝(K-POP) 페스티벌’, ‘코리아그랜드세일’ 조기 개최, 중화권 여행업계 및 언론인 대상 팸 투어 실시, 한국관광 영상광고 제작•방영 등 다양한 대책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했다.

9월 1일 상하이에서는 한국관광공사가  한국관광 종합홍보 로드쇼 ‘KOREA TOURISM B2B in SHANGHAI’ 행사를 개최했다.

방한시장 회복 100일 작전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로드쇼는 국내 관광업계 46개 기관에서 크루즈, 스키, 공연, 경기도, 호남권, 5개 기항지 등 1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중국 화동지역 여행업계 대상으로 비즈니스 상담, 테마별 집중 홍보 설명회, 교류 만찬 등이 진행됐다.

다양한 한국관광 콘텐츠를 한 자리에서 모두 확인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이번 행사에는 상하이뿐만 아니라 항주, 남경, 무석, 온주 등 중국 화동지역 70여개 여행사의 여행업자들이 참가하여 500건 이상의 전문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되는 등 문전성시를 이뤘다.

또한 중국 여행업자들의 한국관광상품 개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테마별 집중 홍보 설명회도 진행되었다. 크루즈, 스키, 경기도, 호남권의 네가지 테마로 신규 관광상품 및 코스 소개는 물론, 지원정책 등을 심도있게 홍보하여 여행업자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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