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교사들, 한국 자유학기제 도입에 큰 관심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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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교사들, 한국 자유학기제 도입에 큰 관심 보여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9.09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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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싱가포르 교육 심포지엄'

 

▲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싱가포르국립교육대학과 공동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한-싱 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했다.(사진=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교장 박중재)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원장 김영수), 싱가포르국립교육대학(NIE)과 공동으로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에서 '한-싱 교육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국과 싱가포르 수교 40주년을 맞이해 양국의 교육 성과와 우수한 교육 시스템 및 교육정책 공유을 통해 양국의 교육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올해 처음으로 열렸다.

  한국교육부와 주싱가포르한국대사관이 후원했으며, 싱가포르 교육부 관계자, 싱가포르국립교육대학 교수, 싱가포르 로컬학교 및 인터내셔널학교의 교장, 교감, 교사,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교사,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박중재 교장은 환영사를 통해 "한국과 싱가포르가 세계를 선도하는 선진국으로 발돋움하는 데는 교육의 힘이 가장 컸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양국의 교육 비전과 교수-학습 노하우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앞으로 한국과 싱가포르 교육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심포지엄 제1일차에는 '21세기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양국 교육정책의 방향', '국제학업성취도평가 결과 및 시사점', '싱가포르 수학교육에서의 수월성 향상'이라는 주제로 양국 교육전문가의 강연과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제2일차에는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교사들의 공개 수업 및 간담회'가 진행돼 실질적인 수업 참관을 통해 한국의 초등교육과 중등교육의 직접적인 교수-학습 현장에 대한 체험과 최근의 수학, 과학의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이해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심포지엄을 통해 싱가포르 교육관계자들은 한국의 수업 방식 개선, 자유학기제 도입 등 한국의 교육정책 변화에 매우 놀랐다며 한국과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또한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싱가포르국립교육대학은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앞으로 교육과정 및 학생 평가, 교수-학습 방법 등에 대한 정보와 자료를 교환하고, 다양한 학생 및 교사교류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양국의 선진 교육사례를 지속적으로 공유하기로 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관한 싱가포르국립교육대학 크리스틴 리(Christine Lee) 교수는 "강연을 통해 양국이 서로의 교육 시스템에 대해 이해하는 아주 좋은 계기가 됐다"며 "싱가포르와 한국은 교육에 대한 열정이나 문제점, 고민하는 점도 비슷해 이번 심포지엄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자유학기제와 유사한 체제를 싱가포르에서도 운영하는데 한국에서는 정부차원에서 이를 장려한다는 점에 매우 놀랐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 CHIJ 초등학교 캐떠린 샤(Catherine Seah) 교장은 "한국 싱가포르 수교 40주년을 맞이하여 열린 이 심포지엄은 싱가포르 독립 50주년과 더불어 정말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자유학기제, 교수학습법, Happy school 등 다양한 한국의 교육과정을 알 수 있는 자리였던 것 같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한편 싱가포르한국국제학교는 올해 12월 5일'한-싱 합창제' 등을 비롯해 싱가포르지역의 학생들과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형태의 교류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학교 교사들과 함께 교수학습방법, 교육과정 등에 대한 교사교류협력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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