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조선족 새싹들 학비모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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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조선족 새싹들 학비모금 지원
  • 김정희기자
  • 승인 2004.05.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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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사이트 / 조선족마당 www.kcw21.com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 상황속에서 사람들은 자기 개인의 삶을 유지해 가는 것만도 힘들어 한다. 아무리 남을 위한다는 사람이라도 이처럼 자신이 힘들 때 주변의 어려운 이들을 살핀다는 것은 쉽지 않다.
조선족마당은 어렵고 힘들어도 불우한 환경속에서 자라나고 있는 조선족 아이들이 걱정없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학비를 지원해주자는 마음으로 모인 후원회 '꽃망울회' 사이트다. 순수한 아이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배우고 밝게 자라날 수 있도록 조금씩 정성들을 모아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조선족조학장학기금회'라는 명칭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는 사람들과 후원인들간의 유대를 위해 만들어진 사이트 곳곳에는 '꽃망울회'라는 이름처럼 크고 아름답게 꽃을 피우기 위해 자라고 있는 꽃망울들을 돕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훈훈한 인정이 묻어난다.
아이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준 회원들의 이야기와 장학기금회측의 투명한 성금 모집 및 후원 현황 소식들이 모여 있다.
사이트 한켠에는 어눌한 글씨로 후원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 아이들의 편지들도 올라와 있다.
원고지에 삐뚤삐뚤한 글씨로 적어 보내 온 박춘미 어린이의 편지는 보는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한다. 아버지는 병으로 돌아가시고 어머니마저 정신질환으로 정처없이 떠다닌다는 가슴아픈 이야기와 함께 "지난학기 500원 이번학기 300원을 보내주셔서 고맙게 받았습니다. 어떻게 감사의 뜻을 표시하였으면 좋을지요"라며 어른스런 감사의 편지를 보내왔다.
어려운 시기, 조선족들의 팍팍한 생활속에서 서로 도우며 아이들에게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조선족마당은 동포들간의 끈끈한 동포애를 이어가는 사랑의 공간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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