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 경호' 속 윤병세 장관 시애틀 찾아…미주 총영사회의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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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통 경호' 속 윤병세 장관 시애틀 찾아…미주 총영사회의 참석
  • 시애틀N
  • 승인 2015.08.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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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총영사관이 1977년 개관한 이래 38년 만에 처음으로 시애틀에서 열린 2015년 미국지역 총영사회의에서 윤병세 장관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시애틀N)

  총영사회의서 직접 ‘대미공공외교 강화’ 세션 맡아 주재
  “공공외교는 외국국민과 직접 소통하는 방식”
  윤 장관 체류 기간 동안 9명 미국 경호원이 철통 경호

  시애틀총영사관이 1977년 개관한 이래 38년 만에 처음으로 시애틀에서 열린 2015년 미국지역 총영사회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가 주재한 가운데 벨뷰 하이야트 호텔에서 열린 28일 밤 리셉션에 이어 29일 하루 내내 이어진 총영사회의가 나름대로 큰 성과를 거뒀다.

  특히 윤병세 외교부장관이 29일 오후 ‘대미 공공외교 강화’라는 세션을 직접 주재해 올해 총영사회의가 한국의 대미 외교전략을 논의하는 장을 방불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 외교부 장관으로서는 김대중 정부시절에 이어 15년여만에 처음으로 시애틀을 찾은 윤 장관은 인사말 등을 통해 “디지털 시대를 맞아 이젠 정통적인 방식의 외교를 뛰어넘어 ‘공공외교’에 총영사 여러분들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미 공공외교의 중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상대국과 상대국 국민들의 마음을 사야 하며, 이를 위해 창의적인 방식을 통해 공공외교를 활성화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공외교’란 외교 상대국 국민들과 직접적 소통을 통해 한국의 역사ㆍ전통ㆍ문화ㆍ예술ㆍ가치ㆍ정책ㆍ비전 등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하고 신뢰를 확보함으로써 외교관계를 증진시키고, 한국 국가이미지와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외교활동을 말한다.

  문화ㆍ예술ㆍ원조ㆍ지식ㆍ언어ㆍ미디어ㆍ홍보 등 다양한 소프트파워 기재를 활용해 외국인들에게 직접 다가가 그들의 마음을 사고, 감동을 주어 긍정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나간다는 것이 공공외교의 기본적인 개념이다. 외국인을 상대로 하는 한식경연대회나 태권도대회, K-POP 콘테스트 등도 대표적인 공공외교의 하나로 평가된다.

  윤 장관은 이어 “오는 10월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의 성공적 방미를 위해 미국 지역 공관장들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한미동맹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총영사/명예영사 회의에는 문덕호 시애틀총영사를 비롯해 11명의 총영사 전원과 2명의 출장소장 등 13명의 공관장은 물론 외국인들로 구성된 10명의 명예영사가 참석했다.

  안호영 주미대사는 이번 회의 인사말을 통해 “미국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의 한미 동맹관계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 정치에서는 여론을 매우 중요시하며 이를 위해 의회와 언론, 학계의 목소리를 매우 중요하게 귀담아 듣는다”면서 “이 같은 차원에서 시애틀을 포함해 한인들이 언론 등을 통해 자신의 목소리를 내주고, 한미외교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윤병세 장관은 알래스카 북극관련 외교장관 회의 참석차 29일 시애틀에 들러 총영사회의를 주재했으며 30일 알래스카로 떠났다.

  윤 장관이 29일 오후 시애틀에 도착, 30일 오전 시애틀을 떠나는 사이 워싱턴DC에서 직접 찾은 한 명을 포함해 모두 9명의 경호원이 윤 장관에 대한 철통같은 경호를 벌여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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