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김치 비빔햇반 ‘이맛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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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김치 비빔햇반 ‘이맛이야’
  • 김진이
  • 승인 2004.05.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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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재외동포들을 대상으로 한 먹거리 시장이 기대를 모으면서 CJ 등 대기업들도 속속 식품 수출시장에 참여하고 있다. 최근 CJ는 ‘햇반 전주비빔밥’과 ‘햇반 김치볶음밥’을 선보였다. 햇반 전주비빔밥은 즉석밥 햇반에 숙주나물, 당근, 도라지 등 신선한 나물과 양념 고추장이 들어 있어 전주 비빔밥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햇반 김치볶음밥은 볶은 김치를 넣어 생생한 김치 맛이 살아있는 것이 특징.

두산과 한성식품, 동원F&B 등 대표적인 포장김치 생산업체들도 갖가지 이색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한성식품은 궁중식 보쌈김치와 미니롤 보쌈김치, 깻잎양배추말이 김치 등을 출시해 해외에서 열린 국제발명전시회 등에도 출품, 상을 받기도 했다. 작년 한해 ‘종가집 김캄 로 1천519만달러를 수출한 두산식품은 겨자향의 인삼 맛이 풍미를 자아내는 강화순무김치와 북한 지역 특유의 맛을 가진 평양열무물김치, 함흥동태배추김치 등을 선보이고 판촉에 나섰다.

‘양반김캄를 37개국에 수출중인 동원F&B는 잘게 썬 수삼을 집어넣은 인삼김치를 내놓았다. 표고버섯을 넣은 버섯김치와 해외여행시에 가져갈 수 있도록 한 김치캔도 선보였다.

95년 LA에 공장을 세우고 현지에서 두부를 생산 중인 풀무원은 최근 LA와 뉴욕에 2개 공장을 증설했다. 풀무원은 조만간 유럽시장 진출도 검토 중이다. 샘표식품은 올초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 마가리타시에 한국 음식 체인점인 ‘미스터 김캄를 열어 호응을 얻고 있다. 이곳에선 한국 전통음식 맛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식당 운영시스템과 서비스를 현지화하고 간장·고추장·된장 등 장류 제품들도 함께 팔고 있다.

농심은 ‘신라면’의 해외 수출물량이 증가하자 올 하반기 미국 LA 근교에 라면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농심은 현재 중국시장에서도 신라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도 러시아, 일본 등 34개국에 라면과 전통 음료(비락 식혜·수정과)의 수출량을 매년 10∼15%가량 늘려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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