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26일부터 통영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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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 26일부터 통영서 개최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8.2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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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한인 여성리더들이 한자리에

▲ 지난해 8월 경북 구미에서 열린 '제14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사진=재외동포신문DB)
 

  전 세계 한인 여성리더들이 국제사회를 이끌 비전과 에너지를 나누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는 경상남도(도지사 홍준표), 통영시(시장 김동진)와 공동으로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경남 통영시 국제음악당에서 '제15회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KOWI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코리아 70년, 한인 여성과 함께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광복 후 오늘의 대한민국을 일궈낸 한인 여성들의 역할을 조명하고, 한국적 여성 지도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실질적인 양성평등 사회의 실현을 위한 과제들을 점검하는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KOWIN은 2001년 발족 이후 올해로 제15회를 맞이하기까지, 그동안 55개국 6400여 명의 국내외 선도적 위치의 여성들이 참여해 전 세계적 협력체계 구축과 유대 강화를 위해 매진해 왔다.

  또한 여성 시각에서 국내뿐 아니라 국제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미래사회 도전과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한인 여성으로서 정체성을 높이고 발전하는 고국과의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를 제공해 왔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소주제별 소통 통로인 '글로벌여성리더포럼'을 신설해 행사 주제를 더욱 부각시키고 참가자들의 풍부한 해외경험과 전문적 식견을 공유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포럼은 ‘소통⋅화합’, ‘역사’, ‘양성평등’, ‘문화’, ‘복지’ 5개 영역으로 나뉘며, 좌장과 발제자 및 토론자를 둔 전문 공개토론회 형식으로 진행된다. 관계자들은 포럼이 다양한 배경을 가진 참가자들이 각자의 전문적 식견과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에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사회 전반에 걸쳐 미래지향적 정책이 발굴되는 창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6일 열리는 개회식에는 황교안 국무총리의 축사에 이어 박관용 21세기 국가발전연구원 이사장(前 국회의장)이 ‘새 시대·새 희망을 여는 화합과 소통의 여성리더십’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또한 같은 날 진행되는 ‘광복 70년 특별세션’에서는 1930년대 10대 소녀로서 항일독립운동에 투신했던 오희옥 지사가 참석해, 불굴의 의지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던 여성 항일 독립 운동가들의 삶과 숨겨진 이야기를 재조명한다. 지난해 특별세션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를 주제로 마련됐으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감대 확산을 위해 지역담당관 20명이 ‘명예국제인권활동가’로 위촉된 바 있다.

  행사 둘째 날인 27일에는 대회 참가자들이 자신의 활동분야에 따른 소그룹 형태의 모임에 참석해 국내외 여성들 간 적극적인 교류의 시간을 갖는다.

  프랑스에서 오페라 한글학교의 교감으로 재직하며 재외동포 2세의 한국어 지도를 담당하고 있는 유승희 씨, 태국에서 영화와 드라마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홍지희 씨를 비롯한 많은 해외 참가자들이 자신의 성공사례를 공유하며 교류와 연대를 강화한다.

  또한 베트남 여성이지만 한국 국적인 팜티느아 씨는 한⋅베가족협회 여성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우리나라의 다문화정책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참가자들과 이야기 나눌 예정이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부대행사로 여성독립운동가 관련 사진 50여 점 및 일본군 ‘위안부’ 주제 평화나눔콘서트 ‘2015 합창’ 수상작 등이 상설 전시된다.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은 “지금 세계 경제는 성장동력 고갈과 저출산⋅고령화 등으로 여성인력 활용이 곧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시대이기 때문에 한인 여성의 역량을 강화하고 상호 연대와 교류를 활성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 세계한민족여성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코리아’라는 공감대 안에서 한인 여성의 힘과 능력을 결집하고, 대한민국이 세계무대에 더욱 우뚝 설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서 개개인 모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가길 바란다”고 개최 취지를 밝혔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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