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곡과 스페인 전통음악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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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곡과 스페인 전통음악 어우러진 감동의 무대
  • 이형모 발행인·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8.24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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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밀레니엄합창단 초청 '가곡의 밤'

▲ 스페인의 밀레니엄 합창단이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가곡의 밤' 공연을 펼쳤다. 임재식 단장의 지휘로 합창단원들이 노래하고 있다.(사진=이형모 발행인)
 

  스페인 전통음악과 한국 가곡 및 민요가 한데 어우러지며 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맞이해 외국인으로 구성된 스페인의 밀레니엄 합창단(단장 임재식)이 지난 23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 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공연을 펼쳤다.

▲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
  예술의 전당이 매년 주최하는 '가곡의 밤' 시리즈로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는 사전 설문 조사를 통해 선정된 한국인이 좋아하는 가곡들이 울려 퍼져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스페인 재외동포 지휘자 임재식 단장의 지휘로 스페인 성악가들이 제비, 비둘기의 노래(Solo.Rosa Miranda), 알깔라 거리의 힐 신사, 베사메 무초, 에레스 뚜 등의 스페인 전통음악뿐만 아니라 한 송이 흰 백합화, 울산아가씨, 편지, 선구자, 거문도 뱃노래(Solo.José Antonio), 눈물 젖은 두만강, 비 내리는 고모령, 명태(Solo.Fabio Barrutía) 가고파(Solo.Solange Aroca), '사랑으로' 등 한국인이 즐겨 부르는 음악들로 이색적인 무대를 선사했다.

▲ 어니언스의 멤버 임창제가 합창단원들과 함께 '편지'를 부르고 있다.
  특히 '편지' 무대에서는 어니언스의 멤버 임창제가 함께해 큰 호응을 끌어냈으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쏠란제 아로까(Solange Aroca)의 '가고파'는 '한민족의 심금'을 울려 관객들을 감동의 바다로 이끌었다.

  한편, 1999년 한국인 지휘자 임재식이 창단한 스페인 밀레니엄 합창단은 스페인의 전문 성악가들로 구성된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팀으로 합창 음악의 세계화 및 스페인과 한국의 문화 교류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50여 곡의 한국노래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우리 가곡과 민요를 포함한 음반 5매를 발매했다.

▲장구 (이은애)의 반주에 맞춰 한국 민요를 노래하는 합창단
▲ '가고파'를 부른 쏠란제 아로까(Solange Aroca)
▲ '명태'를 부른 파비오 바루시야(Fabio Barrutía)
▲ '비둘기의 노래'를 부른 로사 미란다(Rosa Miranda)

  이형모 발행인 dongponews@hanmail.net
  김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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