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의회, '위안부 결의안' 한인사회에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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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시의회, '위안부 결의안' 한인사회에 전달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8.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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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의회 최초 채택, 한인사회 입장 적극 지지 표명

▲ 지난 15일 나일스 AMC쇼플리에스 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70주년 기념식'에서 마가렛 로리노 39지구 시의원이 시카고한인회 진안순 회장에게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선언문'을 전달했다. 오른쪽으로부터 김상일 시카고총영사, 마가렛 로리노 시의원, 진안순 회장, 루시백 위안부건립추진위원장(사진= 미주중서부 한인회연합회 제공)
 

  미국 내 시의회 최초로 시카고 시의회가 채택한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이 시카고 한인사회 품에 안겼다.

  지난 15일 나일스 AMC쇼플리에스 극장에서 열린 '광복절 70주년 기념식'에서 마가렛 로리노 39지구 시의원은 시카고한인회 진안순 회장에게 결의안 선언문을 전달했다.

  이번 결의안은 마가렛 로리노 시의원이 상정한 것으로 지난달 29일 시의회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 미국 연방, 주의회의 상하원에서는 여러 차례 상정 및 승인돼 채택은 된 적은 있으나 미국 대도시 의회차원에서 결의안 선언문을 채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결의안에는 "시카고 한인사회는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발생한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한인들은 이 끔찍한 기억을 잊어버리는 대신 이러한 인권 침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인식을 높이고 학생들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리는데 적극적으로 나섰다"며 "아울러 광복 70주년을 맞아 인신매매와 인권침해에 대한 규탄을 위해 정부에 적극적으로 청원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시카고 시의회는 2차 세계대전 중 일본군에 의해 강제 징용돼 고통을 겪은 위안부를 포함한 모든 인권침해 행위를 규탄한다. 시카고 시의회는 앞으로도 위안부 문제를 기억할 수 있도록 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인사회의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인사회의 입장을 지지함을 표명하고 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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