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출범회의 및 워크숍'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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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기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출범회의 및 워크숍' 개최
  • 나복찬 재외기자
  • 승인 2015.08.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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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자 통일준비, 앞당기자 통일대박"

▲ 제17기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가 지난 17, 18일 뒤셀도르프 르네상스호텔에서 '출범회의 및 워크숍'을 열었다.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나복찬 재외기자)
  제17기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회장 최월아)가 지난 17, 18일 뒤셀도르프 르네상스호텔에서 '출범회의 및 워크숍'을 열고 평화통일을 기원하며 희망의 새 시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출범회의는 주독대사관 본분관 권세영 총영사, 오성환 참사관, 박훈동 참사, 민주평통 박종범 유럽지역 부의장, 신은숙 사무처 위원활동지원국장, 김봉재 유럽지역 간사와 각국 자문위원, 동포사회 인사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부, 2부로 나뉘어 개최됐다.

  박찬홍 간사의 인사와 사회로 시작된 이날 출범회의에서는 먼저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가운데 국민의례가 엄숙하게 진행됐다.
 

▲ 강병일 위원이 '제17기 자문위원 선서'를 선창하고 있다.
  강병일 자문위원의 힘찬 선창에 따라 제17기 자문위원 선서가 진행됐으며, 이어서 사무처 신은숙 국장이 박찬홍 북부유럽협의회 간사를 비롯한 자문위원에게 위촉장을 전수했다.

  이 자리를 통해 박종범 유럽부의장과 최월아 북부유럽협의회장은 악수례를 통해 위원들과 굳은 결의를 다졌다.

  최월아 회장은 "지난 임기에 이어 제17기에서도 중차대한 북부유럽지역협의회장을 다시 맡게 됨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민들의 통일 여론을 수렴하고 마음을 하나로 모아 행복한 통일시대를 함께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각국에서 통일의지와 역량을 결집하는 데 자문위원들이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 최월아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장
  또한 "자문위원들이 화합과 통합의 분위기를 조성하는데에도 앞장서 노력해 줄 것을 바라다"며 "오늘 보여준 여러 위원들의 열성적인 참여와 관심이 진정한 통일역량이다. 모든 위원들의 다짐이 하나로 모일 때, 협의회 발전은 물론 한반도의 통일로 미래를 열어나가게 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특히 "차세대의 역할이 절실하다"며 17기 슬로건인 '함께하자 통일준비, 앞당기자 통일대박'을 이루는 일에 다 함께해줄 것을 재삼 당부하고 출범회의와 워크숍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권세영 총영사는 "이번 17기 출범이 광복 70주년에 출범하게 된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며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북유럽에서 통일의식 고취와 기반구축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 줄 것을 바란다"고 말했다.

▲ 주독대사관 본분관 권세영 총영사
  이어서 권 총영사는 "지난 대통령단체 표창과 휘장 수상은 북부유럽협의회의 위상을 잘 보여 준 일"이라며 그동안의 노고를 치하하고 마지막으로 한 청년이 던진 '통일은 언제쯤 될까요?'라는 질문에 법륜스님의 답변을 인용해 "각자의 마음가짐과 준비자세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종범 유럽부의장은 축사 가운데 조국 근대화의 초석이 됐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하고 제17기 북유럽협의회 출범회의가 독일에서 개최됨을 축하하며 자문위원들이 현지 동포사회 화합과 단결에도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박 부의장은 제16기 박덕 전 유럽부의장의 안부를 전하며 "위원들이 부여된 직무에 최대한의 노력을 경주함으로써 통일에 한 발자국 더 다가가는 보람을 임기 중에 만나게 될 것을 바란다"고 전했다.

▲ 박종범 민주평통 유럽지역 부의장
  축사의 마지막 순서로는 민주평통 의장인 박근혜 대통령이 영상메시지를 통해 "지난 70년 성공의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야 한다"며 "대한민국이 더 큰 비상을 이루려면, 지난 70년간 우리의 마음을 짓눌러 온 '분단국가'의 현실을 넘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든 축사가 끝난 뒤엔 신은숙 국장이 "유럽지역 민주평통이 시작된 중부독일에서 인사하게 됨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민주평통에 관한 소개를 진행했다.
 
  신 국장은 운영 및 자문위원 활동지원에 관한 업무를 관장하는 부서는 해외위원활동 지원국이며, 주요 업무로 '통일정책의 자문, 건의 활동 지원', '통일에 대한 국민 참여 확산을 위한 자문위원의 활동지원', '지역회의 및 지역협의회의 활동 지원', '민주평통의 업무상 필요한 조사 연구', 그밖에 민주평통 소집과 운영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 신은숙 민주평통 사무처 위원활동지원국장
  이와 함께 주요활동으로 '온 국민이 공감하는 통일정책 마련', '통일에 우호적 국제여론 조성', '통일준비 본격추진', '통일시대 주역인 청소년을 미래통일 인재로 육성', '통합과 나눔과 평화통일상을 구현함과 함께 해외 평화통일포럼', '대북정책강연회' 등을 소개했다.

  이어 최월아 회장은 북부유럽협의회가 북유럽 16개국, 110명의 자문위원으로 조직돼 있는 협의회 규모를 소개하고, 제17기 협의회를 이끌어 갈 임원 선임계획을 보고했다.

  자문위원 전원은 제안된 안을 받아들였으며, 선임된 임원들의 소개가 진행됐다.
 
  특히 협의회 상임위원회인 대외협력, 보건복지, 차세대, 권익보호, 경제, 체육, 여성, 국제교류위원회에 많은 차세대들이 위원장에 선임됨으로써 젊어진 협의회 면모가 눈에 띠었으며, 한호산(11기), 이계방(12,13기), 서성빈(14,15기) 전임회장들은 협의회 발전을 돕는 고문직을 수행하게 됐다.

  이어 임기 내 사업계획 보고를 통해 '출범회의 개최', '자문위원 워크숍', 이미 일정이 확정된 '한-EU 통일포럼'(2015.10.27.), '통일세미나'(2016.02,04), 지속사업인 '차세대골든벨대회' (2016-2017), '청소년-여성 컨퍼런스'(2017 상반기) 등 지역과 분회별 회의 정례화, 각 국 한인회 광복절행사 적극 지원, 신년하례식 겸 통일세미나, 한인단체 통일 관련 사업 후원 및 공동 협력 사업 등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히고 평통자문 위원 및 교민사회 각계인사들의 적극적 동참이 필요함을 알렸다.

  10분간의 휴식 후엔 '통일의 로드맵과 통일비전'이라는 제목으로 구본태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이 통일정책 특강을 진행했다.

▲ '통일의 로드맵과 통일비전'을 주제로 강연 중인 구본태 남북사회통합연구원 이사장
  구본태 이사장이 "통일정책이란 무엇이라고 보는가?"라는 화두를 던지자 출범회의 참석자들은 민주평통자문위원으로서 각자의 소신과 비전을 밝혔다.

  이어서 구본태 이사장은 "여러분들만큼 평화통일에 관해 아는 이가 없다"며 평화통일을 체험하지 못한 강사가 앞에 나서게 된 점에 이해를 구하는 겸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구 이사장은 "독일 통일의 현장을 직접 보고 체험한 위원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임기 내에 살아있는 '통일방안로드맵'을 성안해 의장에게 전달하고 이것이 시행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했다.

▲ 참석자들이 제17기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사업 소개를 경청하고 있다.
  토론 및 질의시간에서 독한협회 안순경 부회장은 60년대 당시 서독에서 통독의 당위와 기운을 불러일으켰던 콘라드 아데나워의 통일신념을 소개하고 정권교체가 되더라도 한국에서 일관성 있는 대북정책이 절대 유지돼야 함을 강조했다.

  한호산 고문은 "한국과 독일이 분단의 역사가 다르기에 통일정책의 획일적 적용은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같은 민족이라는 바탕 위에 북한의 고립과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과 동질성 회복이 중요하다. '통일은 낯선 신부같이 온다'는 말이 있듯이, 철저한 준비와 세심한 배려가 수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성 위원은 남북 간에 존재하는 상이함과 인식의 차이, 공식 대화채널 단절, 교류와 협력이 중단된 경색된 환경 등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북한 핵문제, 이산가족 및 지원 등의 과제 앞에서 남북 간 신뢰가 결여됐기 때문에 북한의 변화 유도에 한계가 엄존함을 직시하고 인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했으며 제17기 출범을 축하하며 최경하 위원이 '남촌'을 축하 노래로 감명 깊게 전했다.
 

▲ '통일 기원 815인 서명 태극기 전달식'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글로벌 무궁화 포럼 독일지부 권대희 지부장은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815인의 서명을 받은 대형태극기를 민주평통 사무처 신은숙 국장에게 전달하고 독일과 유럽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동포들의 간절한 뜻을 전했다.

  만찬에 들어가며 유제헌 재독한인총연합회장은 "민주평통 북유럽협의회 제17기 출범회의가 독일에서 개최하게 됨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 드레스덴 선언 1주 년을 맞아 통독의 주요 인사들을 한국에 초청, 드레스덴 선언 1주년 기념행사를 한국에서 가졌음을 소개했다. 이어서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통일"이라며 건배 구호를 제의했다.

  한편 출범회의에 앞서 북유럽협의회는 공관장이 함께한 오찬간담회를 가졌으며, 18일 오전에는 자문위원 워크숍과 전체회의를 통해 위원들은 '한마음으로 통일을 향한 제17기 대장정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뒤셀도르프(독일)=나복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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