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한인회, `한국 엑스포’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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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한인회, `한국 엑스포’ 대박
  • 허겸 기자
  • 승인 2015.08.0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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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전량 판매 기록… 부인회는 의류 등 판매수익금 기부

▲ 미얀마한인회(회장 이정우)가 매년 개최하는 한국 상품전(KOREA EXPO)이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양곤 따마도홀에서 개최돼 현지인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모았다.(사진=미얀마한인회)

  올 봄 미얀마 국내의 반(反)한 감정과 혐한 기류를 효과적으로 봉쇄한 데 이어 최근에는 무산위기에 놓인 K팝 스타 공연을 주도적으로 성사시키며 `한국인의 자긍심’을 한껏 드높이고 있는 미얀마한인회(회장 이정우)가 이번에는 한국 엑스포 대박을 터뜨려 또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얀마한인회가 지난 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4일간 양곤 따마도홀에서 주최한 한국 상품전(KOREA EXPO)에 2만 명 안팎의 미얀마 현지인들이 구름처럼 몰려 상품을 전량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행사는 한국 고유의 상품과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이 생산하는 상품을 현지인들에게 알리고 판매하기 위한 목적에서 한인회가 매년 주최해온 행사였지만 올해에는 전년 대비 규모와 거래량이 폭증하면서 즐거운 비명을 질러야 했던 것.

▲ 어린이들에게 놀이터처럼 편했던 전시장.
  삼성전자와 기아차, 한화 등 대기업이 함께한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한 중소 및 중견기업의 참여도 단연 돋보였다. 참여업체는 모두 60곳 정도로 집계됐다. 

  업종도 다양했다. 자동차, 전자, IT 제품에서부터 생활용품, 화장품, 항공티켓, 건축 내장재, 식품, 주방용품, 건강보조식품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갖춘 150여 개의 전시부스가 들어서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올해에는 ‘B2B(기업간 거래)’ 외에도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현장 판매를 겸하면서 한국에서 가져온 대부분의 상품을 모두 팔아치우는 기록을 세웠다. 방문자가 급증하면서 현장 판매에 비중을 둔 주최 측의 전략이 적중한 것이었다. 

▲ 엑스포 기간에 미얀마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은 곳 중 한 곳인 삼성전자 부스.

  행사 기간에 전시장을 찾은 미얀마 현지인들은 2만 명을 웃돌았으며 이들은 모두 한국의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은 미얀마 현지 파트너 사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더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게 됐다. 기업도 고객도 서로 윈-윈한 것이었다.

  신승현 미얀마한인회 홍보분과장은 7일 본지에 “상품이 전량 판매되는 등 성공적으로 박람회가 끝나 만족스럽다”면서 “미얀마 한인 부인회는 전시장에서 간식거리와 옷 등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코리아 센터(KOREA CENTER)’에 기부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허겸 기자  khur@dongponews.net
                kyoumhu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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