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자 송금 불이익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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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송금 불이익 많다”
  • 미주 세계일보
  • 승인 2004.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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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 송금 불이익 많다”
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시정 법안 상정 약속


▶송금기관들이 숨겨진 수수료와 부당한 환율로 송금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막기 위한 연방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이민자들이 본국의 가족, 친지들에 송금을 할 때 송금기관들이 숨겨진 요금을 부과하고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방법 제정이 추진되고 있다.

힐러리 로담 클린턴 상원의원과 베치 고트바움 공익옹호관은 지난 10일 뉴욕서 기자회견을 열고 “송금기관들이 숨겨진 요금과 부당한 환율로 많은 이민자들에 바가지를 씌우지 못하도록 ‘국제송금서비스 개선 및 보호법’을 의회에 상정하겠다”고 밝혔다. 클린턴 의원의 이날 기자회견에는 뉴욕 이민자연맹, 크레딧유니온 세계협의회, 히스패닉연합, 연방예금보험공사, 연방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클린턴 상원의원은 “지난 한해동안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 국가에 송금된 금액은 380억 달러를 넘어 이 지역에 대한 외국 원조액 총액보다 많다”면서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보통 연간 2만5천달러 미만을 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월 평균 200달러를 모국에 송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이민자단체는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 송금된 250달러중 40억 달러가 수수료와 기타 결제비용으로 잠식됐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의원이 발의하는 연방법안은 송금기관이 수수료와 환율을 완전히 공개해 투명성을 높이고 송금시장을 크레딧 유니온에 개방해 이민자들이 송금시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내용이다.

한편, 대체로 뉴욕의 한인은행들은 자사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은 액수에 관계없이 15달러, 계좌가 없는 사람에게는 20달러의 수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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