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출범… ‘공공외교역량강화·북한 인권법 연방의회 상정’ 목표 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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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출범… ‘공공외교역량강화·북한 인권법 연방의회 상정’ 목표 설정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8.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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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 애벗 연방총리·원유철 원내대표 축하 서한…연평해전 단체 관람

▲ 제17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출범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호주협의회 제공)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호주협의회(회장 이숙진)가 ‘공공외교역량 강화를 통한 북한 인권법의 연방의회 상정’의 목표를 내걸고 제17기의 돛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시드니 시내에 소재한 ‘이벤트 시네마’에서 거행된 출범식에는 호주 전역의 민주평통위원 85명(총 101명)을 비롯해 이휘진 주시드니한국총영사, 전직 협의회장과 간부위원, 호주 전역의 전현직 한인회장 및 주요 기관의 대표 등 150명이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행사는 한인동포 2세 어린이들로 구성된 아임미션 어린이 합창단의 선창에 따라 참석자 전원이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모두 불렀으며,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알리는 개막 동영상, 위촉장 전수, 위원선서(안승표 위원)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 개회사를 하고 있는 이숙진 호주협의회장
  특히 이날 출범식에는 전례없이 많은 타지역 위원들이 장거리 비행을 마다하지 않고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를 맡은 이희룡 간사의 개회사에 이어 축사에 나선 이휘진 총영사는 “시드니 부임 직후의 첫 공식 행사가 16기 출범식이었다”면서 “지난 2년이 벌써 지나갔지만 그 동안 민주평통 호주협의회가 펼쳐온 수많은 활동에 대해서는 자타가 공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해외 출범식 실사단장을 맡은 민주평통 사무처의 신은숙 국장은 17기 민주평통활동방향 및 자문위원 역할에 대한 보고를 통해 “고국 헌법기관의 구성원으로서 민주평통위원으로의 품위와 긍지를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 위촉장을 전달받은 17기 호주협의회 회장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6기에 이어 17기도 이끌게 된 이숙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난 2년 동안 호주 협의회가 민주평통의 주류화를 통한 공공외교 역량강화라는 목표 하에 ‘북한인권법에 대한 호주 주류 정치권의 관심 제고’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평가하며, “17기에는 호주한인동포사회에 더욱 뚜렷한 궤적을 남길 수 있도록 그 노력을 한층 배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회장은 “17기 협의회의 종국적인 목표는 북한인권법의 연방의회 상정”이라고 공표하고 “전현직 위원 모두의 옹골찬 협력과 적극적 참여를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출범식이 진행되는 동안 대형 스크린에는 토니 애벗 연방총리와 새누리당의 원유철 원내대표가 보내온 축사가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 이숙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17기에도 호주한인동포사회에 더욱 뚜렷한 궤적을 남길 수 있도록 그 노력을 한층 배가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6월 고국정부는 16기 호주협의회를 이끈 이숙진 회장이 ‘공공외교 역량 강화를 통한 호주 주류 정치권의 북한 인권 관심 제고’ 등 다방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해외 협의회를 이끈 공로로 17기 협의회장으로 재임명한 바 있다.

  호주협의회는 최근 2년 동안 ▶북한 학술 토론회▶아세안 여성컨퍼런스▶전국순회 통일문화교실▶북한인권주간 행사 및 마이클 커비 UN북한인권조사위원장 초청 강연회▶통일동영상경연대회▶필립 러독 및 크레이그 론디 연방하원의원 초청 북한인권법 상정에 관한 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를 주최했다.  

   특히 호주협의회의 적극적인 활동를 통해 뉴사우스웨일즈 주 의회와 연방하원의회에서 북한규탄 발의안이 채택되는 계기도 마련된 바 있다.

  이날 출범식 행사는 ‘연평해전’ 관람으로 마무리됐다.  

  제17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출범식 이모저모

   
▲ 출범식에는 전례없이 많은 타지역 위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회장 연임 축하…출범 축하”

  이날 출범식에 축하서한을 보내온 토니 애벗 연방총리와 새누리당의 원유철 원유철 대표는 “이숙진 회장의 연임을 축하한다”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의 북한인권 문제 개선을 위한 호주사회에서의 노력을 높게 평가하며 지속적인 활동을 바란다”고 격려했다.

  특히 원유철 대표는 “지난 16기와 마찬가지로 17기에서도 공공외교역량 강화를 통한 북한인권법의 연방의회 상정을 위해 큰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구체적으로 당부했다.

  토니 애벗 연방총리는 “민주평통이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에 막중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며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회복 및 평화증진에 대한 노력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4개의 화환”

  16기 출범식 당시 무려 57개의 축하 화환이 행사장 입구를 가득메워 오히려 불편이 가중됐음을 고려해 주최측은 축하 화환을 일절 사양했다.  행사장 입구에는  호주협의회와 자매결연한 서울 은평구협의회의 전우대 회장, 출장중인 관계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이종철 리 태권도 연맹 총재(8기 협의회장), 그리고 평통위원인 백승국 시드니 한인회장과 이동우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 회장의 화환만 놓여져있었다.

  ○…투병중인 윤필립 시인의 축시

  불의의 사고로 투병중인 윤필립 시인이 출범식을 위해 축시를 전해와 눈길을 끌었다. “작가 최명희의 혼불은‘정신의 끌로 피를 묻혀 가면서 새긴 처절한 기호였다’는 고은 시인의 평가가 떠올랐다”고 문인인 황현숙(QLD) 위원은 감격해 했다.

  ○…28살에서 81살 연령대의 공감대

  이날 출범식에서는 ‘17기에 바란다’는 완성도 높은 동영상이 상영됐다. 이 영상에는 최연소인 28살의 선새미 위원(WA), 81살의 최고령 김영신 위원(NSW, 재향군인회장), 그리고 해방둥이인 윤광홍 위원과 노정언 탈북이주민후원회 회장의 17기 호주협의회에 대한 바람이 담아졌다.  공통 분모는 역시 ‘북한 인권 문제’였다.

  ○…연평해전 단체 관람

  참석자들은 이날 출범행사를 마치고 연평해전을 단체 관람하고 ‘민주평화통일’의 기본 초석이 ‘국가 안보’가 돼야 하는 이유를 되새기는 기회를 가졌다. 상영 후에는 연평해전의 호주 내 배급업체의 대표인 믹 로빈스 씨가 평통위원들을 대상으로 영화 관람평을 열심히 청취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17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임원진

    회장: 이숙진
    수석부회장: 주양중
    분회 총괄 부회장: 형주백(NSW분회장 겸임)
    부회장 고남희, 고동식
    감사: 박병태
    간사: 이희룡
    재무: 허재환
    VIC 분회장: 최종곤   QLD 분회장: 현광훈  WA/SA 분회장: 안병운  남태평양 분회장: 하수명

    북한인권 및 통일정책 연구지원 분과 위원장: 홍경일
    대외협력 및 행사지원 분과 위원장: 장익재
    홍보분과 위원장: 안성범
    차세대 분과위원장: 안승표 

   
▲ 제17기 민주평통 호주협의회 출범식 후 단체 기념촬영.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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