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한글교육에 최선’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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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한글교육에 최선’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
  • 이석재 재외기자
  • 승인 2015.08.04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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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민 자녀 위한 집중 한글교육 프로그램부터 남미 동포언어 실태조사까지

▲ 교육을 수료한 교포 자녀들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이석재 재외기자)

  브라질은 겨울방학 시즌이다. 아이들은 방학이라서 너무나 좋지만 학부형들은 방학기간동안 아이들에게 얼마나 유익한 교육을 시켜야 할지 고민이다. 특히 한국어 교육에 많은 신경을 쓰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교민 학부형들을 위하고 우리 교포 2,3세 아이들을 위해 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원장 오석진)은 지난 2013년 부터 매년 겨울방학중 집중한글교육 프로그램을 전주대학교 사범대학과 브라질한글학교연합회(회장 김성민)과 함께 실시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달 6일부터 24일까지 한국의 고려대, 동국대, 동덕여대, 두원공과대의 12명의 대학생들로 구성된 방문단이 상파울루와 리우데자네이로 두 지역에서 총 120여 명의 아이들을 가르쳤다.

  상파울루에서는 재정과 운영미숙으로 인해 쓰러져가고 있는 한국학교를 살리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한국학교에서 수업이 이뤄졌다. 또한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리오태권도한글학교(교장 이창규)에서 33명의 학생이 수강을 했다. 특히 리오태권도한글학교는 교민들 자녀외에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활발하게 한글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 교포 자녀들이 선생님들과 함께 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교포 자녀를 위해 매년 집중한글교육을 진행하고 있는 주상파울루의 오석진 원장은 '방학동안을 활용해 한국에서 사범대학생들과 현직초등교사들이 교민 및 현지인들에게 집중적으로 80-90시간 동안 한국어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수준별로 지도하는 계기를 갖는 것은 크게 두가지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오석진 원장은 "하나는 먼 이국땅에서 외국어로서 한국어 보급 및 교포에게는 정체성 확립이고 현지인에게는 친 한인을 만들어 가는 과정"이며 "다른 하나는 가르치면서 배운다는 의미로 미래교사들에게 국제적 사회를 체험으로 느끼게 하는데 있었다"고 매년 교포자녀를 위한 한글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취지를 설명했다.

  또한 남미 지역 동포들의 한글 사용실태를 위하고 더 많은 한글 사용을 위해 연세대학교의 국어국문학과의 원미진 교수와 그 일행이 브라질을 방문, 주상파울로 교육원과 함께 교포들의 한글사용실태를 조사했다.

▲ 연세대 원미진 교수와 일행들
  원미진 교수 일행은 지난달 23일 브라질에 도착 후 오석진 원장과 함께 한국학교 및 한인교회와 노인회관을 방문해 200여 명의 교포들에게 한글사용에 대한 실태보고서를 받고 아르헨티나로 다음 여정을 떠났다.  

  한편 지난달 25일 낮 12시30분에 주상파울루 한국교육원에서 김천대학교 국제교류처(처장 이희천)와 한국교육원이 교육협약을 맺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유학생 유치를 위한 협력, 교육원이 추천하는 학생에게 40% 장학금과 기숙사를 제공하고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이 주최하는 한국어말하기대회 우수자에게 6개월간 어학연수권(수업료 및 기숙사)를 제공하며 브라질에서 방학중 한국어 교육활동 및 교육봉사 등 각종 교육을 위한 상호협정 등이었다.

  이번 김천대학교와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이 올해부터 개최하는 고교졸업자 한국어말하기대회 수상자가 장학생으로 한국에 가서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울산대, 대구가톡릭대, 한양대, 전주대, 초당대, 순천대, 김천대를 포함해 7개교로 확대됐다.

  김천대는 한국교육원 주선으로 지난달 29일 과률료스 지역 성 미겔에 자리 잡힌 크루제이루두술(Cruzeiro do Sul)대학교(총장 수엘리 크리스티나 마르쿠에스) 메인 캠퍼스를 방문해 학생 및 교수 교환과 교육 교류에 대한 양해각서(MOU) 협약 체결을 추진하기로 약속했다.

▲ 김천대와 협약서 교환
  이로써 한국교육원은 10번째로 한국 대학과 MOU를 체결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교포 자녀와 현지인들이 한국에서 한국어를 더 많이 공부할수 있는 기회를 더 넓히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상파울루(브라질)=이석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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