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한인사회, 주류사회 공연장 건설에 5만달러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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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애틀 한인사회, 주류사회 공연장 건설에 5만달러 기부
  • 시애틀N
  • 승인 2015.07.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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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애틀 한인사회가 주류사회 공연 예술센터 건립을 위해 5만 달러의 거금을 내놓았다.(사진=시애틀N)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건립 후원금 쏟아져
  상록회, 대한부인회, 재미한국학교 서북미 2,500달러씩
  김경숙, 고경호, 수진 크로우씨등 2,000~2,500달러씩 

  시애틀 한인사회가 주류사회 공연 예술센터 건립을 위해 5만 달러의 거금을 내놓았다.

  페더럴웨이 공연예술센터(PAECㆍPerforming Arts & Event Center) 위원회가 26일 밤 코앰TV 공개홀에서 개최한 한인사회 후원행사는 시애틀 한인사회가 ‘우물 안 개구리’를 벗어나 한 단계 성숙된 모습으로 바뀌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줬다.

  페더럴웨이 S 316가와 20 Ave S 교차로의 옛 ‘토이자러스’자리에 조만간 착공해 2017년 말경 완공될 PAEC는 베나로야 홀을 설계한 ‘LMN 건축’이 설계를 맡아 미국 최고의 음향 및 공연 시설을 자랑하게 된다.

  연면적이 4만1,000평방피트인 PAEC에는 700석 규모의 공연장은 물론 500여명을 수용하는 컨퍼런스 룸도 갖춰져 전국 단위 행사는 물론 한인행사도 개최할 수 있게 된다.

  전체 공사비 3,270만 달러 가운데 연방정부가 500만 달러를 이미 지원했고 워싱턴주와 페더럴웨이시가 예산을 확보했으며 PAEC를 둥지로 이용할 페더럴웨이 심포니,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 등 5개 음악단체 등 민간이 100만 달러를 출연하기로 했다.

  이날 후원행사는 한인주민이 전체 인구의 13% 정도인 페더럴웨이 시에 한인들도 많이 이용하게 될 훌륭한 공연예술센터가 들어서는 것을 한인사회가 십시일반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페더럴웨이 한인 노인들의 모임인 상록회(회장 윤충규)는 회원들이 10~20달러 용돈을 아껴 마련한 2,500달러를 기부해 한인사회 어른들의 본보기를 보여줬다.

  대한부인회와 재미한국학교 서북미협의회(이사장 박영실)가 2,500달러씩 내놓았다. 페더럴웨이 한인회(회장 김재욱)와 페더럴웨이 통합한국학교(교장 이희정, 이사장 박영민), 페더럴웨이 한인학부모협회(회장 김귀심), 워싱턴주 한인여성부동산협회(회장 주디 문)도 1,000달러씩 보탰다.

  고경호 워싱턴주 한인 그로서리협회 회장과 김경숙 대한부인회 이사장, 수진 크로우 대한부인회 전 이사장도 한인사회가 최소 50년 이상은 애용하게 될 공연센터에 힘을 보태기 위해 개인적으로 2,000~2,500달러씩 쾌척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미연합회 워싱턴주 지부(KAC-WA) 이사회(이사장 김순아)도 조만간 이사들의 후원금을 모아 한인 1~2세들이 함께 사용할 공연예술센터 건립에 정성을 보태기로 했다.

  한국 네트워크판매업체인 아토미도 2만5,000달러를 기부하기로 약정했다. 1,000달러를 기부할 경우 개인이나 단체 이름이 공연장 의자에, 2,500달러를 기부하면 공연장 벽면에 이름이 새겨진다.

  PAEC의 위원인 쉐리 송씨와 페더럴웨이 청소년심포니를 이끌고 있는 공홍기 목사는 “한인 사회에서 1만 달러 정도 걷히면 많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처럼 거금이 몰려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박영민 전 페더럴웨이 시장도 “한인들이 미국에 살면서 권리를 주장하지만 주류사회와 함께 하기 위한 의무도 중요하다”며 “최근 ‘킹 카운티 한국어 선거책자’발행을 일궈낸 것은 우리의 권리를 반영시킨 것이고, PAEC 후원에 이처럼 거액을 낸 것은 우리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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