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미얀마 양곤서 월드씨름 및 아시아씨름 선수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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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미얀마 양곤서 월드씨름 및 아시아씨름 선수권 개최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7.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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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씨름연맹(총재 윤명식)은 ‘제5회 월드씨름챔피언십 및 제1회아시아씨름챔피언십’을 오는 9월 미얀마 양곤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은 연맹이 올해 4월 미얀마 양곤의 스포츠 물리과학 체육관 내 씨름전용 훈련장에서 진행한 '2015 미얀마 국가대표 씨름선수단 합동훈련' 모습.(사진=세계씨름연맹)

  ㈔세계씨름연맹 주최로 28개국서 280여 명 참가 예정..北 씨름단 참가 여부 관심
  ‘씨름 세계화 전도사’ 윤명식 총재 헌신 ‘작은 결실’..우기와 맞물려 9월로 순연

  오는 9월 미얀마 수도 양곤에서 세계씨름대회가 개최된다.

  ㈔세계씨름연맹(총재 윤명식)은 오는 9월 미얀마 양곤에서 ‘제5회 월드씨름챔피언십 및 제1회아시아씨름챔피언십’을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씨름인들의 제전이 될 세계씨름대회는 오는 9월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양곤시에 자리한 1만석 규모의 투와나 내셔널 체육관(Twana National Stadium)에서 펼쳐지게 된다.

  애초 이번 대회는 6월에 개최하기로 했지만 미얀마의 우기와 맞물리는 등 현지 기상 여건을 고려해 9월로 개최일이 순연됐다.

  올해 대회에는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대륙 등지의 28개국, 280여 명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아시아에서는 16개국, 유럽 9개국, 아프리카와 대양주는 3개국이 초청을 받아 출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북한 씨름선수단의 대회 참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주최측은 조심스럽게 북한의 참여를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씨름선수권대회는 남자 4체급, 여자 3체급, 세계씨름선수권대회는 남자 5체급, 여자 3체급으로 각각 나뉘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겨루게 될 예정이다. 

▲ 아시안게임 기간 중인 지난해 9월 인천대에서 열린 띤산 미얀마 체육부 장관과 연맹 간의 ‘미얀마 씨름 보급을 위한 양해각서(MOU)' 조인식.

  이번 대회는 아시안게임 기간 중인 지난해 9월 띤산 미얀마 체육부 장관과 연맹 간에 체결된 ‘미얀마 씨름 보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이행하기 위한 후속 조치다.

  당시 인천대에서 열린 양측간 MOU 조인식에 문화체육부 제2차관이 참석, 정부의 기금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연맹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씨름을 아시아 지역으로 널리 전파시키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궁극적으로 하계 아시안게임 종목으로 채택되도록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연맹은 미얀마, 베트남 등 5개국 선수단에 씨름샅바, 훈련복, 씨름매트, 교육용 DVD 등 씨름용품을 보급키로 했다. 연맹은 용품 보급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연맹은 올해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체계적인 씨름기술을 지도하고 기술력 향상을 위해 우수 지도자를 미얀마, 베트남 등 5개 국가에 파견, 지도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세계씨름연맹은 지난 3월 정기총회를 갖고 이번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해왔다. 당시 총회에서는 윤명식 총재를 비롯해 김종일 수석부총재, 김형수 재정부총재, 오세린 집행위원, 김민수 집행위원, 김영배 총재특보 등 총회 임원 및 회원 30여 명이 참석했으며, 전문성 있는 신규 임원을 보강함으로써 제2기 조직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 ㈔세계씨름연맹(총재 윤명식)은 지난 3월 정기총회를 열고 ‘제5회 월드씨름챔피언십 및 제1회아시아씨름챔피언십’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진은 정기총회 후 기념촬영 모습. 앞줄 오른쪽에서 네번째가 윤명식 총재.

  세계씨름연맹과 미얀마체육부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한국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미얀마체육부, 미얀마올림픽위원회(NOC)가 공동 후원한다. 이 대회는 미얀마 Skynet TV와 국내 방송 등이 중계할 예정이다.

  윤명식 세계씨름연맹 총재는 "한국 고유의 전통문화인 씨름의 정신, 예절, 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보급함으로써 국제 친선 교류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에서 행사를 열게 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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