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변과기대 곽승지 교수 “한반도 통일에 조선족 동포 역할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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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변과기대 곽승지 교수 “한반도 통일에 조선족 동포 역할 중요”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7.2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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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차 재외동포포럼…재외동포 및 주변국으로 통일 주체 확대해야

▲ 제65차 재외동포포럼이 지난 22일 한국방송통신대 역사관에서 열렸다.(사진=김영기 기자)

  한반도 통일을 위해 중국 연변지역의 조선족 동포들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연변과학기술대학 곽승지 교수는 지난 22일 한국방송통신대 역사관에서 열린 제65차 재외동포포럼(이사장 조남철)에서 “통일의 주체를 남북한을 넘어 재외동포와 주변국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포럼에서 ‘중국 동북지역과 조선족 동포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 곽 교수는 “그동안의 통일 담론은 한국과 북한의 대립구도의 정치 군사적인 접근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기존의 접근방식은 탈냉전, 세계화 및 다문화사회로 바뀐 현재 시대의 흐름에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 연변과학기술대 곽승지 교수
  이어서 곽 교수는 “통일은 이제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시아라는 큰 공동체의 틀에서 움직여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며 “동북아의 주변국들에서 통일을 원하는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한반도가 하나 되는 시일이 더욱 앞당겨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곽 교수는 한반도의 통일을 원하는 동북아의 분위기 조성에 중국 동북지역의 조선족동포들의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이 통일에 관심을 갖도록 유도하고 사명감을 심어준다면 추후 자연스레 북한과 중국을 비롯한 주변국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리라는 것이 곽 교수의 지론이다.
 
  곽 교수는 “무엇보다 한민족으로서의 정체성을 견지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 사회와 조선족 사회가 좋은 관계를 맺어 통일 문제에 대한 공통의 관심사를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 이날 포럼에서 곽승지 교수는'중국 동북지역과 조선족 동포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참석자들이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이를 위해 “민주평통의 옵서버 자격을 부여하는 등의 방식으로 이들을 통일 논의의 주체로 승격시키고, 남북협력기금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하거나 필요 시 동북협력기금 등을 만들어 조선족 지원 정책을 제도화해야 한다”고 곽 교수는 전했다.
 
  또한 “현재 중국 동북지역에서 진행 중인 조선족사회의 해체현상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해 이를 막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포럼에는 이효정 세계한인여성회장단협의회  총재, 조롱제 세계해외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상임이사, 본지 이형모 대표, 조남철 한국방송통신대 전 총장, 임채완 전남대 세계한상문화연구단장, 임오혁 해외한국전통정원 건립추진위원회장, 홍이표 애지모 대표 등이 참석해 한반도 통일에 관한 심도있는 토의를 나누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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