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 교수, 일본 기업 '미쓰비시' 조선인 강제징용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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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일본 기업 '미쓰비시' 조선인 강제징용 알린다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7.17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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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시마섬서 약 4만명 강제 노역...동영상 제작해 전 세계 배포

▲ 다카시마 섬에 들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여행 가이드가 다카시마 및 하시마 탄광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서경덕 교수 연구팀)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일본 대기업 미쓰비시의 강제징용을 전 세계에 알린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 교수 지난달 미쓰비시 소유의 해저탄광이 있었던 다카시마 섬에 들렀다고 서 교수 연구팀은 전했다.

  다카시마 섬은 약 4만명에 달하는 조선인들을 강제로 끌고 와 막장에서 노동을 시킨 곳으로 알려져 있다.
 
  서 교수에 따르면 많은 관광객들이 '다카시마 석탄 자료관'을 찾아 미쓰비시와 함께한 다카시마 탄광의 역사를 관람하지만, 이곳에 조선인의 강제징용 사실을 언급한 전시물은 찾아볼 수 없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다카시마에서 직접 촬영한 사진 및 자료 등을 토대로 영상을 제작해 '미쓰비시 강제징용' 사실을 유튜브에 곧 공개할 계획이다. 동시에 '군함도 강제징용'도 함께 녹여내 일본 정부 및 대기업의 역사왜곡 사실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 옛 다카시마 탄광에서 사용됐던 미쓰비시의 대형 로고
  14일 AP통신에 따르면 일본 미쓰비시머티리얼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강제노동에 징용된 미군 포로들에게 공식 사과한다고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전신인 미쓰비시광업은 한국인 강제노동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사과를 하지 않아 큰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미군 포로들에게만 공식 사과를 하고 한국인 강제노동에 대해서 사과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정말 있을수 없는 일"이라며 "이런 상황 자체를 영상으로 제작하여 전 세계에 배포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미쓰비시광업은 이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조선인 강제노동이 이뤄진 군함도를 경영했던 곳이다. 일본 정부와 대기업이 동시에 '강제노동'을 인정하지 않는 점을 더욱 부각해 홍보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 교수는 일본의 강제징용 사실을 밝히는 '군함도의 진실' 동영상을 영어 및 일본어로 제작해 구글의 유튜브,야후 재팬 등 전 세계 주요 30개국 대표 포털사이트에 올려 현재 홍보 중이다.

  21개국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위원들에게도 해당 영상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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