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포에 대한 전문적 연구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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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에 대한 전문적 연구절실
  • 김정희기자
  • 승인 200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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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삼오 한호지역문제연구소 소장
최근 몇 년 사이 동포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는 호주에서 한호지역문제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김삼오 소장이 잠시 귀국했다. 호주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겸임하며 동포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전문적 리서치와 연구 활동을 하고 있는 김 소장을 만나보았다.
김 소장은 동포들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며 가장 먼저 "동포 현황에 대한 전문적 연구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이같은 조사, 연구 사업을 해보겠다며 한길을 걷고 있는 그는 "전 세계에 700만명이란 엄청난 수의 동포들이 살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전문적 조사, 연구 자료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작은 것 하나부터 체계적인 연구를 추진해 국내외간 상호 발전의 토대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국내에서 동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동포들의 현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동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방법은 찾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김 소장이 살고 있는 호주만해도 동포들이 7만이 넘게 살고 있고, 시드니에만 5만명 이상 모여 살고 있지만 동포들 중 누군가 부당한 일을 당해도 누구 하나 제대로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다고 한다.
한편 동포사회가 급속히 커져가고 있는 호주 한인사회의 자립도에 대해 묻자 "한 지역 동포들의 수가 10만명 정도가 되면 한인 사회 내에서 자급자족의 사회가 형성될 수 있다"며 "호주는 그에 비하면 아직은 한인 인구가 다소 부족해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호주 뿐 아니라 해외로 이민을 오려는 많은 이들이 보다 편히, 부당한 대우없이 이민 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한국에 대한 이미지를 높이는 국제적 로비가 필요하다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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