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한많은 눈물 닦아주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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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인 한많은 눈물 닦아주고파
  • 김진이
  • 승인 2004.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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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이주, 이유없는 수감, 소수민족의 언어와 문화 말살 정책 등으로 인해 고난의 삶을 이어온 독립국가연합(CIS)지역 고려인,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고국을 찾았다. 재외동포재단(이사장 이광규) 초청의 이번 방한은 5월 6일 올림픽 파크텔의 환영행사를 시작으로 12일까지 일주일동안 현충원, 정동극장, 독립기념관, 경주 관람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방한단은 러시아(7명), 블라디보스톡(8명), 우즈베키스탄(3명), 타지키스탄(1명), 카자흐스탄(2명), 키르키즈스탄(2명), 우크라이나(2명)의 고려인들로 독립운동가 후손, 강제이주자, 반공포로, 동포사회 기여자들로 구성돼있다.

유공인사로 초청된 우크라이나의 마가이 올렉산드르(58)씨는 독립운동가 최재형의 외증손주로 구 소련 시절 컴퓨터분야 전문가로 활동하면서 인공지능 및 알고리즘 분야에서 훈장을 수상했다. 우크라이나공화국 건축산업청 청장으로 14년 역임한 김 빅토르(79)씨는 건축전문가로 영예표창과 훈장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카자흐스탄의 윤세르게이(81)씨는 레닌훈장과 10월혁명훈장을 받은 바 있으며 바스토빈스크 농업구역에는 그의 공로를 기념하기 위한 ‘윤 세르게이 그리고리예비캄라는 거리가 있다. 강제이주 생존 1세대인 박 알렉산드르(72)씨와 ‘스탈린 정치 탄압에 희생당한 고려인 명단집’을 낸 구스베틀라나(68)씨는 러시아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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