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시아인 축제로 거듭난 탄자니아 한인 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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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시아인 축제로 거듭난 탄자니아 한인 체육대회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7.0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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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한국계 현지인 포함 총 120명 참가… 일본-중국계 업체도 후원

▲ 탄자이나한인회 주최 '2015 탄자니아 한인 체육대회'가 지난달 13일 다르에스살람 HOPAC에서 열렸다. 줄다리기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사진=탄자니아한인회)

  탄자니아의 한인들이 체육활동을 통해 심신을 정비하고 해외 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가졌다.

  탄자니아한인회(회장 이해명)는 지난달 13일 다르에스살람 HOPAC(Haeven of Peace Academy)에서 '2015 탄자니아 한인 체육대회'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9일 밝혔다.

  비한국계 현지인 30명을 포함해 총 120명이 참가한 이날 대회에서는 각종 운동 경기와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한인들의 친목과 교류를 증진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 축구 경기가 시작되기 전 참가자들이 건투를 빌며 악수를 나누고 있다.
  탄자니아대사관을 비롯해 제일엔지니어링, 경동엔지니어링, T&K, L-Line, 코오롱건설 등의 교민업체, 굿네이버스, 월드투게더 등의 NGO단체, 한인상공인회, 한인교회, 한인선교단체 등 한인단체에서 많은 임원진 및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다르에스살람뿐만 아니라 아루샤, 모시 등의 지방에서도 온 한인들도 함께해 행사의 의미를 더욱 뜻깊게 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재외동포재단과 교민 업체 외에도 일본 및 중국계 업체로부터 후원과 나눔의 손길이 이어져 아프리카에 살아가는 동북아시아인의 결속력을 확인할 수 있는 행사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았다.

  탄자니아한인회 이해명 회장은 "이번 체육대회를 통해 탄자니아 한인 동포들의 결속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재외동포 자녀들에게 한국인의 뿌리를 알려주고 함께 어울리며 배려하는 정을 느끼도록 한 뜻깊은 행사였다"고 대회를 개최한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체육대회를 계기로 탄자니아 한인들이 더욱 단합해 치안이 불안한 이곳에서 함께 도우며 보살필 수 있는 탄자니아 한인기동대의 창설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는 큰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내년 체육대회는 다른 지역에 거주 중인 한인 및 한글학교 학생들도 함께하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한인회 관계자는 전했다.

▲ 총 120명이 함께한 이날 대회에는 여성 교민들도 다수 참가해 체육활동을 즐겼다.
▲ 모든 경기가 끝난 후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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