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터키, 6.25 발발 65주년 전략 공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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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6.25 발발 65주년 전략 공조 확대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5.06.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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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터키, 외교차관 회담서 혈맹국 터키와 공조 강화하기로 합의

▲ 한-터키가 6.25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이해 참전 혈맹국인 터키와 전략적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사진=외교부)

  조태용 제1차관은 25일 '페리둔 하디 시니르리오울루' 터키 외교부 사무차관과 앙카라에서 회담을 갖고 ▲ 양국 정무, 경제, 문화, 영사분야 협력 ▲ 믹타(MIKTA*), G20 정상회의 등 다자무대 협력 ▲ 시리아 사태,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 등 국제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가 26일 밝혔다.

  믹타(MIKTA : Mexico, Indonesia, Korea, Turkey, Australia)는 국제사회 공공이익 증대에 기여하려는 의지와 역량을 갖춘 중견국들의 모임으로 지난 2013년 9월 유엔총회를 계기로 공식 출범했다.

  양국 차관은 터키의 6.25 전쟁 참전으로 맺어진 혈맹우방관계를 바탕으로 양국이 정무, 경제, 인적 교류협력 측면에서 최상의 관계에 있음을 평가했다.

  양국 차관은 지난 5월 차부시오울루 장관의 방한, 작년 8월 윤병세 장관의 터키방문 등으로 마련된 활발한 고위인사교류 모멘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자는데 공감했다.

  시니르리오울루 차관은 포괄적 자유무역협정(FTA)틀 내에서 양국이 70억 달러대 교역 및 15억 달러대 투자를 시현하고 있음을 평가하면서 상호 호혜적 경제협력관계를 위한 터키산 농산물의 한국 수출 증진 및 우리기업들의 대터키 투자 확대에의 한국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조 차관은 상호 호혜적 교역투자증진에 공감하는 한편, 수입 휴대폰 세이프가드 조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터키 당국의 공정한 조사를 요청했다.

▲ 한-터키가 6.25전쟁 발발 65주년을 맞이해 참전 혈맹국인 터키와 전략적 공조를 확대하기로 했다.(사진=외교부)

  조 차관은 또한 방산, 인프라 분야 등에서 양국 실질협력이 꾸준히 증대돼 왔음을 평가하고 터키의 인프라 확충사업에 대한 우리 기업들의 참여가 지속 확대되도록 터키측의 협조를 당부했다.

  양 차관은 양국 협력의 폭이 지역 및 글로벌 이슈로 확대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G20 정상회의, MIKTA 등 다양한 틀 내에서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 차관은 지난 5월 제5차 MIKTA 외교장관회의에 터키 차부시오울루 장관의 참석에 사의를 표하고 MIKTA 회의가 내실 있는 중견국 협의체로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봤다. 시니르리오울루 차관은 이에 공감하고 MIKTA 틀 내에서 양국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했다.

  시니르리오울루 차관은 금년 11월 터키 안탈리아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한국의 참석 및 기여를 희망했으며, 조 차관은 동 회의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했다.

  양국 차관은 또 시리아 문제, 이라크-레반트 이슬람 국가(ISIL) 대응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으며 조 차관은 특히 터키가 시리아 난민 등과 관련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한국도 국제사회의 대응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 인도적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조 차관은 금번 터키 방문계기 주터키대사관과 터키참전협회가 주관한 6.25 전쟁 발발 65주년 기념 추모행사에 참석, 터키군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기념사를 통해 한국의 자유를 수호하고 한국의 민주주의와 경제성장 달성에 기여한 터키 참전용사의 헌신과 희생에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번 조 차관의 터키 방문 및 차관급 회담은 6.25 전쟁 발발 65주년 기념행사와 더불어 터키와의 전통적 우호협력관계를 확인하고 역내 및 국제무대에서 역할을 강화해나가고 있는 터키와 주요 국제, 지역 현안 관련 정책 공조를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편집국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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