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대사, LA 방문 '룡천성금' 접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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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대사, LA 방문 '룡천성금' 접수 예정
  • 연합뉴스
  • 승인 2004.05.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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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박길연(朴吉淵) 유엔주재 북한대사가로스앤젤레스(LA)를 방문해 LA 한인회(회장 하기환) '룡천돕기 성금'을 받을 것으로 7일 알려졌다.

   LA 한인회에 따르면 박길연 대사와 조길홍 참사관 등 북한대표부 관계자 3명은 8일 오전 11시20분 델타항공편으로 LA에 도착해 주말을 보낸 뒤 월요일인 10일 한인회가 모금한 열차참사 재해복구 의연금을 전달받는다. 북측 관계자들은 6일 미국 국무부에 여행신청서를 접수해 승인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LA 한인회는 룡천열차 참사 직후 모금활동을 벌여 3만7천320달러의 기금을 확보했으며 후원약정금을 합칠 경우 전체 모금액은 5만1천여달러에 이른다. 한인회 관계자는 한때 북한 대표부에 성금을 직접 전달하는 것과 관련해 국무부에 질의했으나 '권고하지는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을 뿐이며 고문변호사 등을 통해 확인할 결과 인도적 지원인 만큼 실정법상 걸림돌은 없다는 결론이 내려졌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대표부 관계자들은 LA에 체류하는 동안 오는 9월 열릴 제31회 LA 한국의 날 축제재단(이사장 김남권)과 예술단 참가 등 행사 참여 방안도 함께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y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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