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밀라노에서 北 인권 증언행사 열려
상태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北 인권 증언행사 열려
  • 이탈리아 한인회보
  • 승인 2015.06.22 08: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동혁 씨 “북한도 종교탄압 국가, 더 많은 기도를…”-[이탈리아 한인회보 6월호]


  민주평통 밀라노지회(지회장 박정화)는 이탈리아 한인회 및 밀라노 총영사관의 후원으로 지난 4월27~30일 북한인권 운동가 신동혁(35) 씨와 영국 거주 박지현(47) 씨를 초청, 북한의 인권유린 실상을 청취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들 탈북민 초청자들은 27일 밀라노 두오모 인근 리졸리(Galleria di Rizzoli) 서점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북한인권 실상에 대해 증언한 후 다음 날에는 한국 지상자 협의회 간담회, 29일 오전 밀라노 대학교, 오후 밀라노한인교회에서 각각 북한인권 실장을 증언했다. 

▲ 민주평통밀라노지회(지회장 박정화)가 이탈리아한인회, 밀라노총영사관과 함께 지난 4월27~30일 북한의 인권유린 실상을 청취하는 행사를 개최했다고 이탈리아 한인회보 6월호가 전했다.(사진=한인회보)

  '제14 수용소로부터의 탈출'(2014.코디체 출판사 刊)의 주인공인 신동혁 씨는 북한의 14호 정치범 수용소에서 출생해 23년간을 살다 탈출에 성공한 경험담을 바탕으로 북한 정치범 수용소 실태에 대해, 박지현 씨는 북한 여성들의 북한 내 인권유린 실상 및 탈북 여성들이 중국에서 겪고 있는 인권유린 실상에 대해 생생하게 증언했다.

  신동혁 씨는 자신의 수기 책자를 이탈리아어판으로 발간한 코디체 출판사의 요청으로 이탈리아를 방문, 밀라노 행사 외에도 토리노, 로마 등에서 언론인터뷰, 시장 면담과 함께 이탈리아 하원 등에서 북한인권 유린 실상에 대해 증언했다.

  증언행사 중 신동혁은 본인이 남한에 와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한국 교회가 고통받는 아프리카, 동남아 그리고 종교적 탄압을 받는 지역의 사람들을 위해서는 수시로 기도하면서 한국 기독교 신앙의 발상지 중 하나로 수많은 순교자를 낸 평양, 그리고 북한에서 지금은 종교뿐만이 아니라 모든 자유를 억압당한 채 짐승보다 못한 핍박을 받고 있는 형제들을 위해 기도하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면서 더욱 많은 관심과 기도를 해 주시길 당부했다.

  참석자들, 특히 이탈리아인들은 지구상에 아직도 이러한 비참한 인권유린이 일어나고 있는 데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앞으로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 개선 압박을 위한 활동에도 관심을 가져야겠다고 소감을 표명했다. 행사 일정 중 토리노와 밀라노대학교 청소년들의 진지한 경청과 계속되는 많은 질문 또한 기억에 남았다.

  이탈리아 한인회보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