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사태….’ 아시아 한인회장·한상들 국가 신인도 하락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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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아시아 한인회장·한상들 국가 신인도 하락 우려
  • 허겸 기자
  • 승인 2015.06.18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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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17일 개막식 만찬장 분위기 둘러보니…곳곳에 웃음꽃 만발

  아시아 19개국의 한인회장들과 한인경제인들이 범아시아권의 유기적 발전을 위한 전략적 로드맵을 짜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이들의 다양한 화젯거리와 함께 ‘메르스’에도 이야기가 오갔다.

  17일 개막해 오는 20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겐팅 하일랜드에서 지속되는 ‘2015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총회’ 및 ‘제10회 아시아한상대회’는 19개국 한인회장들과 한상(韓商)들이 대거 방문해 뜨거운 열기를 실감하게 했다.

  참석자들은 반갑게 재회의 기쁨을 나누는 중에도, 메르스 사태 장기화로 인한 국가 신인도 하락을 걱정하는 이야기들을 주고 받았다. 이역만리 타지에서 바라본 고국의 현실이 안타깝다는데 많은 이들이 공감대를 형성한 것.

▲ 선진 대한민국의 빛과 그림자...?’ 17일 환영 만찬에서 참석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화합을 결의하며 건배.(사진=이형모 본지 발행인)

  한 참석자는 “지난 몇 년간 K팝을 중심으로 한류 분위기가 확산, 고조되면서 ‘코리안’의 이미지가 긍정적으로 작용해 사업에 있어서도 상당 부분 반사이익을 누린 사실을 부인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최근 메르스에 대한 정부의 늑장 대처와 ‘사후약방문’식 부실한 조치는 애써 쌓아온 ‘코리아’와 ‘코리안’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한국계 사업가들의 운신의 폭을 좁히게 만든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사석에서 밝혀 많은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및 아시아한상연합회(회장 승은호)가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개최국인 말레이시아를 비롯해 방글라데시, 베트남, 싱가포르,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캄보디아 등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한인회장과 한상들이 함께했다.

▲ 17일 환영 만찬식에서 참석자들이 밝은 표정으로 건배하고 있다.

  행사는 17일 저녁 재외동포재단의 조규형 이사장이 주최한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18일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총회와 아시아한상대회 포럼, 19일 세미나 및 산업시찰, 말레이시아 투자 진출 및 관광 프로그램 안내의 순으로 진행된다. 

  첫날 환영식에는 조병제 주말레이시아한국대사가 환영사를 낭독하며 손님들을 환대했고 승은호 회장을 비롯해 송창근 제14차 세계한상대회장, 권병하 전 세계한인무역협회장, 황일록 전 말레시아한인회장, 윤선규 말레이시아 현 한인회장, 최석 아시아한인총연 전 부회장 등 범(凡)아시아권 재외동포계에서 대표성을 지닌 100여 명의 전현직 인사들이 참석했다.

  허겸 기자  khur@dongponews.net
                kyoumhu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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