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분가시킨’노인회 월례회
상태바
한인회‘분가시킨’노인회 월례회
  • 뉴스코리아
  • 승인 2004.05.0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달라스 뉴스코리아


김윤원 한인회장이 한인회 사무실 이전에 대한 배경 설명을 하며, “봉양을 약속 드린다”고 말하자 노인들이 박수로 화답했다.  


이경희 이사가 노인회원들의 유권자 등록에 대해 도움을 제공했고, 시민권 취득에 관한 향후 정보도 약속했다.  


“자식을 분가시킨 부모님의 마음으로 널리 이해해 주시고 계속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랍니다.”
김윤원 달라스 한인회장은 달라스 노인회(회장 이한기) 4월 정례 모임에서 노인회원들 앞에서 간곡한 심정으로 말했다.

달라스 한인회가 노인회관으로부터 사무실을 현재 장소로 이전한 데 대한 노인회 측의 섭섭한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다.
이번 노인회 모임은 달라스 한인회가 빠져나간 후 첫번째여서 이 사안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이한기 회장 역시 “김윤원 회장이 회장 선거 때 공약으로 내건 노인회 복지 향상 및 다양한 서비스에 대해 기억하고 있다”며 “경로사상이 투철한 김 회장이 비록 회관 사용을 안한다 해도 그 공약에 대해 앞으로도 잘 시행해 줄 것을 믿는다”는 말로 심정을 대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인사말을 한 김윤원 회장은 “절대 노인회를 간과하려고 한인회관을 옮긴 것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한 뒤, “분가한 아들처럼 한인회가 반듯한 회관도 갖고, 자립해서 큰 일을 할 수 있어야 노인들에 대해 더욱 효를 행하며 도리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한인회의 입장과 포부를 피력하기도 했다.
“잊지 않고 봉양하겠다”며 인사를 하는 김 회장에게 노인회원들은 박수를 쳐주며 더 큰 일을 하는 한인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해 주었다.

이날 원례회에서는 회칙 개정을 위한 5인의 위원 선정과 회원록 재발간에 대해 발표가 있었고, 이경희 이사가 시민권자들의 유권자 등록에 대해 홍보한 뒤, 등록을 도와주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특히 노인회원들 중 20여명이 영어 부족으로 인터뷰를 꺼리며 시민권을 신청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어 이에 대해 이민국 등에 제안을 해봐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또한 시민권 신청에 대한 더 자세한 안내 및 정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직은 노인회가 힌인회의 관심과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고 있다는 인상을 남긴 월례회였다.





-이준열 -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