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한인 여성 조각가 김윤신, 11일부터 서울서 화업 60주년 기념 회고전
상태바
아르헨티나 한인 여성 조각가 김윤신, 11일부터 서울서 화업 60주년 기념 회고전
  • 김영기 기자
  • 승인 2015.06.04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원미술관…한국 여성 조각가 1세대로 국내외에서 일찌감치 명성

▲ 아르헨티나 한인 여성 조각가 김윤신 작가의 개인전 '영혼의 노래'가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원미술관에서 열린다.(사진=한원미술관 홈페이지)
 

  아르헨티나 한인 여성 조각가 김윤신 작가의 작품활동 60년을 기념하는 회고전이 오는 11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서울 서초동 한원미술관에서 열린다.

▲ 김윤신 작가(사진=재외동포신문DB)
  홍익대 조소과를 졸업한 김윤신 작가는 한국 여성 조각가 1세대로 국내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쳐 일찍이 화단에 명성을 떨친 바 있다.

  남미의 태양과 바람을 맞으며 자란 나무들에 매혹돼 상명대 조소과 교수직을 내려놓고 지난 1984년 아르헨티나로 이민한 후 현지의 다양한 목재를 오브제로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그의 작품은 한국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에서도 큰 사랑을 받아 지난 2008년 남미 최초로 한인 작가 전시관인 '김윤신 미술관'이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설립되기도 했다.

  '영혼의 노래'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회화와 조각, 설치 작품 등 김윤신 작가의 60년 작품활동을 총망라하는 작품 7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살아있는 나무의 생명과 영혼의 울림을 잘 잡아내는 것으로 유명한 그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한원미술관 하승연 관장은 "김윤신 작가의 작품은 광활하고 풍요로운 아르헨티나의 이국적 풍취가 느껴짐과 동시에 장자의 자연관에서 말하듯 인간과 자연의 합일을 강조함으로써 우주와의 조화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동양의 정신을 담고 있다"며 "어머니의 마음을 담은 김윤신 작가의 전시가 현대의 많은 이들에게 위로가 되는 전시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기 기자 dongponews@hanmail.net
                   tobe_kyg@naver.com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