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 ‘제9회 우리노래 부르기 발표회’ 성황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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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 ‘제9회 우리노래 부르기 발표회’ 성황리 개최
  • 이석재 재외기자
  • 승인 2015.06.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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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전학생 248명 포함 총 500여 명 뜨거운 나라사랑 선보여…대규모 한인행사에 총영사·영사들 불참 아쉬움 남겨

▲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 주최 '제9회 우리노래 부르기' 발표회가 지난달 30일 브라질한국학교에서 열렸다.(사진=이석재 재외기자)
 

  브라질의 한인학생들이 그동안 갈고 닦은 노래 실력을 뽐냈다.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원장 오석진)이 주최한 '제9회 우리노래 부르기 발표회'가 지난달 30일 브라질 한국학교에서 열렸다.

▲ 참가 학생들이 준비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브라질한글학교연합회 및 27개의 한글학교가 주관한 이번 발표회에는 독창 15개팀, 중창 14개팀, 합창 7개팀 등 총 248명의 학생들이 출전했다.

  참가팀들의 실력을 평가해 순위를 정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던 지난해까지의 대회와는 달리 올해 행사는 순수 발표회 형식으로 진행됐다.

  경쟁 위주의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자유롭고 즐거운 분위기 속에 행사가 치러져 참가한 어린이들과 학부모 모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 관객들이 참가 학생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의 오석진 원장은 "그간 대회를 통해 많은 긍정적 효과를 얻었지만 본래의 목적과 달리 과열경쟁으로 인한 부정적 요인도 있었기에 대회를 발표회로 바꾸게 됐다"며 "우리의 노래를 통해 가사의 내용과 의미를 파악하는 등 한국어를 재미있고 효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본래 대회의 목적을 이루고자 했다"고 취지를 전했다.

  이번 발표회는 참가자를 비롯해 학부모와 친지들까지 총 500명의 인원이 참석해 브라질에서 보기 흔치 않은 대규모 한인행사로 거듭났다는 평을 받고 있다.

▲ 축사 중인 김성민 브라질한글학교총연합회장
  이와 관련해 브라질한글학교총연합회의 김성민 회장은 "이렇게 많은 아이들이 참가할 줄은 몰랐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준비로 더 많은 아이들이 참가하고 우리 노래를 부를 수 있게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현지 의류업체 타리타 쿠메(Talita Kume)의 손시종 대표가 학생들에게 선물을 제공했다. 

  한편 이날 발표회가 미래를 짊어질 한인 동포 어린이들의 동요, 가곡, 건전가요, 민요, K팝 등을 부르는 뜻깊은 행사임에도, 주상파울루 총영사 또는 총영사관 영사들 중 아무도 참석하지 않은 데다 후원도 없어 아쉬움을 남겼다는 후문이다. 

▲ 참가팀과 관계자들이 무대 위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이세영 브라질한국문화원장, 공한옥 브라질한국학교장, 오석진 주상파울루한국교육원장

  상파울루=이석재 재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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