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디자인 명인, 좋은 디자인 얼마인지 묻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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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디자인 명인, 좋은 디자인 얼마인지 묻자….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5.05.2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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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디자인이 얼마나 비싼지 고려해야” 우문현답…伊 한인동포들 토리노 디자인 투어-[한인회보]

▲ 이탈리아한인경제인협회(회장 여종열)가 주관하고 이탈리아한인회(회장 이민찬)가 후원한 토리노 디자인 투어가 지난달 24일 성황리에 끝났다.(사진=이탈리아 한인회보 5월호)

  이탈리아한인경제인협회(회장 여종열)가 주관하고 이탈리아한인회(회장 이민찬)가 후원한 토리노 디자인 투어가 지난달 24일 성황리에 끝났다고 이탈리아 한인회보가 전했다.

  29일 이탈리아 한인회보 5월호에 따르면 쾌청한 날씨 속에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장재복 총영사를 비롯해 코트라, 한국지상사협의회, 경제인협회 회원사 가족 등 60여 명이 참가했다.

  밀라노한글학교 앞에서 아침 일찍 출발한 참가단은 토리노 시내의 이탈리아 국립자동차박물관을 먼저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15세기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만든 수작의 자동차를 시작으로 마차부터 피아트(FIAT), 페라리(Ferrari), 람보르기니(Lamborghini), F1 머신 등 과거에서 현재까지 자동차의 발달과정과 미래의 자동차 모습을 둘러봤다.

  이어 이탈리아가 낳은 세기적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가 세운 이탈디자인(Italdesign)을 방문, 자동차의 설계부터 시제품을 만드는 과정과 주지아로가 디자인한 자동차를 감상하며 직접 올라타 보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주지아로는 한국의 자동차들과도 인연이 깊다. 그는 1976년 현대 포니 자동차를 시작으로 대우의 마티즈, 쌍용의 렉싱턴 등 수많은 모델들이 주지아로의 디자인을 거쳤을 만큼 전설적인 자동차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주지아로의 이탈디자인은 자동차 뿐만 아니라 산업디자인 분야에도 진출해 또 다른 명성을 구가하고 있다. 전시장에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명 브랜드 고객사들이 즐비했고 한국의 회사들도 포함됐다. 

  이탈디자인 측은 한 동포가 디자인 비용이 얼마인지 묻자, ‘좋은 디자인의 가격보다 나쁜 디자인의 가격이 얼마나 더 높은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의미있는 답변을 했다고 한인회보는 전했다.

  자동차 관련 디자인 학습을 마친 뒤 이탈리아 북부 피에몬테(Piemonte)주가 자랑하며 와인의 왕(King of wine)으로 불리는 바롤로사를 방문했다.

  참가자들은 지난 1851년부터 와인을 제조한 와인명가 ‘마르께시 디 바롤로(Marchesi di Barolo)’에서 다양한 와인 시음을 겸한 점심식사를 했다. 이들은 밀라노 한인사회의 단합을 모색하고 친교를 다졌다고 한인회보는 전했다.

  편집국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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