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사상 첫 직접선출 한인회장 탄생…패배한 후보도 즉석에서 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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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사상 첫 직접선출 한인회장 탄생…패배한 후보도 즉석에서 승복
  • 편집국 기자
  • 승인 2015.05.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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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대 한인회장에 주길식 후보 당선…박홍경 대사 “깨끗한 승복, 밝은 미래 보여”

▲ 카타르 한인 이민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한인회장 선거에서 주길식 전 월드옥타 카타르지회장이 당선됐다.(사진=카타르한인회 제공)

  카타르 한인 이민사상 처음으로 실시된 한인회장 선거에서 주길식 후보가 당선됐다. 패배한 후보는 즉석에서 승복하고 당선자에게 축하의 뜻을 전해 클린 선거로서 마무리되도록 아름다운 선례를 남겼다.

  카타르한인회는 지난 15일 치러진 제13대 한인회장 선거에서 총 유권자 271명 중 주길식 후보가 과반인 158표를 얻는데 성공해 이종설 후보(111표)를 누르고 당선됐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주길식 회장 당선자는 앞으로 2년간 카타르 한인회를 이끌게 됐다. 강명영 선거관리위원장은 주길식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했다.

  주길식 당선자는 “카타르에서 처음 치러진 교민 직접 선거를 통해 당선된 만큼 교민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들고 교민사회의 화합과 카타르 진출 기업 및 대사관 등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도모해 ‘할 일을 많이 하는’ 행동하는 한인회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피력했다.

  카타르대사관(대사 박홍경)도 한인회와 적극 협력할 뜻을 밝혔다. 대사관은 19일 한인 화합을 도모하는 저녁 만찬을 대사관저에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선거 관계자들 뿐만 아니라 카타르에 진출한 기업 임직원, 대사관 직원 등 약 70명이 참석했다.

▲ 주길식 신임 한인회장 당선자
  이 자리에서 신임 박홍경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서로 화합하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할 줄 아는 우리 교민 사회의 밝은 미래를 보았다”며 “앞으로도 두 후보가 건강한 한인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주길식 회장 당선자는 1948년생으로 현 카타르 민주평통 위원 및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카타르지회장을 역임했다. SHI-QATAR 회사의 창업 및 경영자이기도 하다. 주 회장 당선자는 한글학교설립, 도서관설립, 각종 체육대회 개최 및 한국 어린이 유치원설립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편집국 기자 dongpo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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