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예고없이 붕괴 땐….”..美 LA평통 6시간 릴레이 토론
상태바
“北 예고없이 붕괴 땐….”..美 LA평통 6시간 릴레이 토론
  • 정승덕 재외기자
  • 승인 2015.05.25 14: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A서 한·미 평화 통일포럼 열려…‘독도는 한국땅’ 발언 로이스 하원외교위원장도 참석

▲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최하고 LA민주평통(회장 최재현)이 주관한 ‘2015 한·미 평화통일 포럼’이 지난 21일 미국 LA 라인호텔에서 개최됐다.(사진=정승덕 재외기자)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주최하고 LA민주평통(회장 최재현)이 주관한 ‘2015 한·미 평화통일 포럼’이 지난 21일 미국 LA 라인호텔에서 장장 6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한반도 통일과 한미 관계: 과제와 비전(The Korean Unification and The ROK-U. S. Relations: Tasks and Visions)’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포럼은 최재현 LA민주평통 회장의 개회사와 김현명 LA총영사의 축사, 김기철 민주평통 미주부의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기조연설자로 등단한 박찬봉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통일 한국은 남북한 모든 국민들에게 가장 행복한 삶을 증진하고 보장 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가장 먼저 통일 한국이 어떤 사회제도를 채택할 지에 남북한 및 국제사회의 사례를 통해 입증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에 기반을 두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한 “한미 양국이 한반도 통일을 준비하고 실현하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됐다. 패트릭 모건 캘리포니아 정치학과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1부에서는 ‘통일을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주제로 박형중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 데이비드 강 남가주대학 국제관계학교수, 김태현 중앙대학교 국가전략연구소장, 앤드류 스코벨 랜드 연구소 선임연구원이 발제하고 토론을 전개했다.

  2부는 ‘동북아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과 통일의 편익’이라는 주제로 이정훈 대한민국 인권대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 시간에는 제임스 프리스텁 미국방대 국가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연구부원장, 패트릭 크로닌 미 신안보센터 아시아 태평양 안보담당 선임국장, 김중호 한국수출입은행 북한개발연구센터 연구위원,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이 심도 있는 토론을 펼쳤다.


  특히 이날 포럼에서는 한반도 통일과 통일 후 한미동맹의 역할에 대해 수준 높은 토론이 진행됐다. 브루스 베넷 랜드 연구소 선임연구원은 통일은 두 가지 방법 즉 평화통일과 북한정권의 붕괴 중 하나로 이뤄질 것이라는 원론적인 견해를 우선 피력했다.

  브루스 베넷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평화통일에 있어서는 북한 지도층이 통일을 지지하려면 통일 이후에 안정된 삶을 영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의 지위와 부와 재산을 유지 할 수 있고 자신들이 지은 범죄에 대해 사면을 받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정권의 붕괴는 상당한 수의 난민이 남한과 중국으로 유입되는 결과를 가져 올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한다고 했다. 베넷 연구원은 "결국 남한과 중국 모두 사회 질서에 상당한 혼란을 가져 올 수 있는 난민의 유입을 막고 인도주의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개입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한반도 통일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같이 통일을 위한 노력이 실패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본격 대비를 시작해야 하며 계획, 재원마련, 홍보 등을 지금 부터라도 철저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역설했다.

  토론이 끝난 후에는 박찬봉 사무처장이 주최한 만찬이 열렸다. 이날 만찬에는 에드 로이스(공화. 캘리포니아) 하원외교위원장이 참석해 한국의 통일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로스앤젤레스= 정승덕 재외기자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