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자녀들 다니는 美 초등학교에 곰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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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자녀들 다니는 美 초등학교에 곰 출현
  • 시애틀N
  • 승인 2015.05.25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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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포 최모 씨 도심에 출몰한 곰 사진 찍어…벨뷰초등학교 휴식시간 취소 소동-[시애틀N ]

▲ 동포자녀들이 다니는 미국 워싱턴주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곰이 출현해 휴식시간이 취소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사진은 한인 최모 씨가 이사콰에 나타난 곰을 찍은 장면.(사진=시애틀N)

  한인 자녀들이 다니는 미국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 곰이 출현하면서 휴식시간이 취소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뜻한 날씨에 예년보다 일찍 동면에서 깨어난 곰들이 주택가로 잇따라 내려오고 있는 가운데 한인재학생도 많은 벨뷰의 한 초등학교에까지 출몰해 휴식시간이 취소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21일 아침 벨뷰 이스트게이트 초등학교 운동장 놀이터 인근에 검은 새끼곰 한 마리가 나타나 배회했다.

  학교측은 어린이들이 위험하다는 판단에 따라 쉬는 시간을 취소하고 전교생이 교실 안에 있도록 했다. 학교와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는 등 소동이 벌어진 가운데 체중이 120~150파운드 정도되는 이 곰은 인근 숲으로 사라졌다.

  이에 앞서 전날인 20일에도 한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 이사콰 하일랜드 지역에 흑곰이 동네 길거리를 어슬렁거려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 이 곰은 한동안 이 일대를 배회하다 인근 산으로 사라졌다.

  이 곰을 스마트폰으로 찍었다는 한인 최모씨는 “아이들이 길거리에 나가 놀다가 곰을 만나면 큰 일이 벌어질 수 있으므로 곰이 자주 나타나는 요즘에는 아이들을 밖에 나가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주 어류야생부 관계자는 “곰이 민가로 내려와 쓰레기통 등에서 한번 음식 맛을 들이면 계속 찾아온다”며 애완동물, 새 먹이, 쓰레기통 등을 곰의 발이 미치지 않는 곳에 두고, 곰을 목격할 경우 즉각 911이나 주 어류야생부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시애틀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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